"권유리인줄 몰랐다"…'침범' 열연→공간으로 완성한 심리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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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과정 공개…공간 통해 캐릭터 내면의 감정 증폭
  • 등록 2025-03-05 오전 10:32:57

    수정 2025-03-05 오전 10:32:57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음은 물론, 예매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이루며 뜨거운 관심과 인기를 입증한 영화 ‘침범’(감독 김여정, 이정찬)이 웰메이드 심리 파괴 스릴러를 탄생시킨 제작 과정을 5일 공개했다.

‘침범’은 기이한 행동을 하는 딸 소현(기소유 분)으로 인해 일상이 붕괴되고 있는 영은(곽선영 분)과 그로부터 20년 뒤 과거의 기억을 잃은 민(권유리 분)이 해영(이설 분)과 마주하며 벌어지는 균열을 그린 심리 파괴 스릴러다. ‘침범’이 웰메이드 심리 파괴 스릴러의 탄생을 알리는 제작 과정을 공개했다.

‘침범’은 20년이라는 간극을 스토리와 공간의 대비로 표현해 장르적 재미를 극대화했다. 영은과 소현의 이야기를 그린 1부는 차가운 이미지들로 구성했다면, 민과 해영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2부에서는 좀 더 건조하고 메마른 느낌을 구현해 달라진 시간과 캐릭터들의 개성을 강조하고자 노력했다. 먼저, 영은과 소현의 이야기가 주로 펼쳐지는 수영장은 영은의 직장이자 소현으로부터 잠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었다. 수영장은 따뜻하고 평온한 일상이기보다, 물의 색감을 살려 푸른색을 비롯한 낮은 채도와 대비의 조명을 사용, 영은의 내면의 두려움과 무거운 심리 상태를 표현했다. 특히 영은과 소현의 갈등을 극대화하기 위해 수심이 깊은 다이빙풀을 선택, 판타지 스릴러적인 이미지를 담고자 했다. 수영장의 연장선처럼 영은과 소현의 집 역시 온기는 최대한 배제하고, 무채색 톤의 공간으로 이들의 심리 상태를 표현해냈다.

20년 후, 민과 해영의 이야기가 그려지는 현경의 집은 방의 위치와 구조를 통해 각 캐릭터들의 관계를 표현했다. 사람을 믿지 않고 경계하며, 마음의 벽을 허물지 않는 민의 방은 ‘무색무취’를 컨셉으로 잡았고, 해맑게 타인의 삶에 침입한 해영의 방은 잡다한 물건들이 널브러진 지저분한 모습을 통해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캐릭터성을 담아냈다. 특히 조명과 채도의 대비를 통해 민과 해영의 대립과 갈등을 역동적으로 담아냈다. 이렇게 각 캐릭터의 성격과 상황, 변화하는 심리 상태까지 공간 속에 녹여낸 제작진의 노력은 심리 스릴러적 재미를 한층 끌어올렸다. 배우들의 숨 막히는 열연 역시 작품의 탄탄한 완성도를 높여냈다. 극 중 수영 강사가 직업인 곽선영은 물 공포증이 있었지만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공포증을 이겨냈고, 수영 강사 영은의 모습을 완벽하게 연기해냈다. 권유리는 평소의 밝은 이미지를 완벽하게 탈피, 내부 시사 이후에 그를 못 알아봤다는 후기가 있을 정도로 새로운 얼굴을 보여 주었다. 이설 역시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해영 그 자체가 된 모습을 통해 캐릭터의 서사를 완성시키며 극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이처럼 배우들의 빈틈없는 연기부터 섬세하게 세팅된 공간까지, 다채로운 볼거리와 탄탄한 완성도를 자랑하는 ‘침범’은 2025년 가장 강렬한 심리 파괴 스릴러로 극장가에 침범할 것이다.

새롭고 매력적인 소재와 신선한 배우들이 만들어낼 강렬한 캐릭터, 세련된 연출로 장르적 재미를 선사할 심리 파괴 스릴러 ‘침범’은 오는 3월 12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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