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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가 열린 오크몬트 컨트리클럽은 역대 가장 까다로운 코스라는 평가 속에 개막했다. 1라운드에서 평균타수 74.640타를 기록해 악명을 높였다. 2라운드에서는 74.79타로 더 높아졌고 예선 통과 뒤 치러진 3라운드에선 72.67타로 낮아졌다. 그러나 악천후 속에서 치러진 4라운드에서 다시 73.19타로 높아져 4라운드 평균 74.18타를 기록했다.
사흘째까지 4명의 선수가 언더파를 작성했지만, 마지막까지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스펀이 유일해 ‘악마의 코스’라는 수식어를 다시 떠올리게 했다.
△최장거리 버디 퍼트로 우승
스폰은 이번 대회에서 총 퍼트 거리 122.37m를 기록해 전체 참가자 중 가장 짧은 퍼트 거리를 남겼다. 마지막 18번홀에서 성공한 19.66m 거리의 버디 퍼트는 이번 대회에서 모든 선수가 기록한 버디 퍼트 가운데 가장 길었다.
△최종일 후반 9홀 32타는 역대 두 번째 최소타
△마지막 2개 홀 연속 버디로 피니시
스펀은 대회 마지막 두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우승한 다섯 번째 선수가 됐다. 앞서 벤 호건(1953, 오크몬트), 잭 니클라우스(1980, 발투스롤), 톰 왓슨(1982, 페블비치), 존 람(2021, 토리 파인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첫 3개 홀 모두 보기하고도 우승한 최초의 선수
스펀은 US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첫 3개 홀을 모두 보기(또는 그 이상)로 시작하고도 우승한 첫 번째 선수가 됐다. 이는 가장 불운한 출발을 극복한 챔피언의 사례로 남게 됐다.
△역대 네 번째 우승자만 언더파 기록
△셰플러, 9라운드 연속 언더파 무산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는 이번 대회 나흘 동안 73-71-70-70을 기록해 하루도 언더파를 작성하지 못했다. 이로써 셰플러는 2023년 로스앤젤레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US오픈 최종 라운드 이후 9라운드 연속 언더파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셰플러는 최종 순위 공동 7위에 올랐다.
△쇼플리, US오픈 9년 연속 톱15
쇼플리는 올해 대회에서도 공동 12위로 마무리해 US오픈에서 9년 연속 톱15를 기록했다. 이는 1920년 이후 가장 긴 연속 톱15 기록이다. 쇼플리는 2017년 처음 출전해 공동 5위, 이어 2018년 공동 6위, 2019년 공동 3위, 2021년 5위, 2022년 공동 14위, 2023년 공동 10위, 2024년 공동 7위 그리고 올해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2020년 대회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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