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폭스바겐 7세대 골프, '프리미엄 달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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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폭 넓어지며 세련되고 역동적인 이미지로 탈바꿈
내장 인테리어 고급스러움 담아..주행성능도 개선
  • 등록 2013-07-06 오전 8:11:04

    수정 2013-07-06 오전 8:11:04

[거제=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1974년 1세대 출시 이후 누적 3000만대가 팔리며 폭스바겐의 성장을 이끈 ‘골프’가 새롭게 돌아왔다. 폭스바겐의 새로운 플랫폼으로 몸무게를 줄이고 이상적인 비율을 갖췄다. 소박함에서 벗어나 프리미엄으로 무장한 7세대 골프를 지난 2일 경남 거제 일대에서 140km를 시승해봤다.

신형 골프는 외관부터 모습을 싹 바꾸고 돌아왔다. ‘해치백 교과서’라 불리는 골프 특유의 디자인 DNA는 그대로 둔 채 전폭을 1800mm까지 늘리면서 이전보다 웅장해진 느낌을 줬다. 차의 아랫부분이 이전보다 넓어지면서 상대적으로 허리는 잘록해져 차가 더 커보이기 때문이다.

폭스바겐 신형(7세대) 골프. 폭스바겐코리아 제공
이 디자인 공식은 람보르기니나 페라리 등 슈퍼카에서 많이 쓰는 디자인 비율로 차가 접지면과 최대한 밀착된 느낌을 줘 역동적인 차량의 성능을 디자인으로 표현한 것이다.

운전석에 앉자 이전보다 고급스러워진 인테리어가 한눈에 들어왔다. 기존 폭스바겐 차들은 심플하면서 소박함을 추구해 한국 고객들에게는 ‘저렴한 인테리어’라는 혹평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신형 골프에서는 저렴한 이미지를 탈피하고 프리미엄 인테리어를 내세웠다.

먼저 열선 시트는 천이 아닌 고성능 차에 주로 쓰이는 알칸타라 가죽을 사용했다. 알칸타라 가죽을 사용해 고급스러움과 함께 부드러운 감촉을 주면서 차가 심하게 회전을 해도 탑승자가 쉽게 쏠리는 것을 막아줬다.

특히 신형 골프는 센터페시아를 아우디가 사용하는 방식인 항공기 운전석 디자인으로 변경했다. 센터페시아가 정면이 아닌 운전자쪽으로 향하게 함으로써 운전자가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했고 시각적으로도 세련된 이미지를 전달했다. 내장재 역시 플라스틱 재형의 소재가 아닌 고급 차량에서 많이 쓰는 탄소섬유 무늬를 사용한 것도 이전과 달라진 점이다.

폭스바겐 신형(7세대) 골프 실내모습. 폭스바겐코리아제공
2.0 TDI 블루모션은 이전보다 확실히 가벼워지고 힘이 좋아졌다. 신형 골프는 폭스바겐의 차세대 생산전략인 MQB(가로배치 엔진 전용 플랫폼)를 처음 적용한 모델로 차체 중량을 100kg 줄였다. 무게를 줄인 만큼 날렵해지면서 운전자가 조작하는 대로 주행 성능을 보여주는 차가 됐다.

이번에 새로 적용된 4가지 드라이브 모드 중 스포츠 모드를 누르자 날개를 단 듯 가볍게 치고 나가는 재미가 있었다. ‘운전이 재미있는 차’라는 명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다. 150km/h 이상 속도를 올리는 데에도 막힘이 없었다. 다만 엑셀 패달에서 발을 떼는 순간부터 속도가 밀리는 듯한 주행감은 조금 아쉽다.

골프 2.0 TDI 블루모션의 연비는 16.7km/ℓ, 가격은 3290만원이다.

폭스바겐 신형(7세대) 골프. 폭스바겐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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