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함 재확인한 美고용시장…S&P·나스닥 '신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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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10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12.8만명 증가
美中무역협상도 순항…일각 '미묘한 시각차' 우려도
美중 정상 간 '1단계 딜' 서명 장소 놓고도 줄다리기
  • 등록 2019-11-02 오전 6:49:19

    수정 2019-11-02 오전 6:49:19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호조’를 보인 미국의 고용시장이 뉴욕증시를 끌어올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1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301.13포인트(1.11%) 뛴 2만7347.36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29.35포인트(0.97%)와 94.04포인트(1.13%) 오른 3066.91과 8386.40에 장을 마감했다.

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장중은 물론, 종가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들 3대 지수는 이번 주에만 1.44%, 1.47%, 1.74%씩 뛰었다.

결정타는 미국의 10월 고용 지표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12만8000명(계절 조정치) 증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조사치(7만5000명 증가)를 압도했다. 지난 8~9월 신규고용도 종정 발표보다 9만5000명 상향 조정됐다. 약 4만2000개의 일자리를 앗아간 GM 파업 여파 우려가 기우에 그친 셈이다.

10월 실업률은 반세기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던 전달(3.5%)에서 소폭 상승한 3.6%로 집계됐으나 이 역시 WSJ의 조사치에 부합하는 결과다.

월가(街)에선 탄탄한 고용시장이 다시 확인되면서 경기침체 우려는 다소 줄었다는 평가가 쏟아졌다.

주목됐던 10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는 48.3으로 집계, 시장의 예상치(49.1)에 못 미쳤으나 전달(47.8)보단 양호했다는 점에서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무역협상도 나름 순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측 협상단 대표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중국 측 협상단 대표인 류허 부총리와 전화 협의를 가졌다.

이후 중국 상무부는 성명을 통해 “핵심 관심사를 적절히 해결하기 위한 진지하고 건설적인 논의를 했다”며 “원칙에 대한 컨센서스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측은 다음 협의를 논의했다”며 향후 추가 협상을 위한 일정 등을 논의했음을 시사했다. 미 USTR도 이날 성명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의 진전이 있었으며, 미해결 이슈들을 해결하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중국은 ‘컨센서스’를, 미국은 ‘미해결 이슈’라는 단어를 각각 부각함으로써 1단계 합의를 두고 여전히 양측이 기 싸움을 이어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최종 목표는 원래 예정됐던 오는 16~17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에 정상회담을 열어 1단계 합의에 서명하는 것이었지만, 반(反) 정부 시위 사태를 겪고 있는 칠레 정부 측이 정상회의 개최를 포기하면서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는 점도 부각됐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이날 폭스비즈니스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1단계 합의는 ‘좋은 상태’로, 이달 중순께 서명될 것으로 보인다”고 낙관론을 펴면서도, “다만, 새로운 장소 문제가 남아 있다”며 대체 장소를 놓고 양측 간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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