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투자자들은 미국 달러에 대해 압도적으로 낙관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반면, 모건스탠리는 이제 달러를 매도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9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데이비드 애덤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가까운 미래에 미국 달러의 가치가 유로, 호주 달러, 영국 파운드 등 경쟁 통화에 비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긍정적인 미국 경제 지표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신규 관세 전망 등이 미국 달러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끌어올릴 것이란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는 “미국 달러에 대한 대부분의 호재는 이미 가격에 반영되었다”고 분석했다.
애널리스트는 “2025년 1월 20일에 시작될 트럼프 행정부가 도입할 미국 무역 정책 변화의 속도, 범위, 규모가 과대평가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무역 정책 발표는 비교적 빠르게 나올 수 있지만 실행은 더딜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