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트럼프 대통령 개입…PIF와 최종 협상 가까워졌다”

지난 5일 모너핸 커미셔너·스콧 백악관 방문
‘골프광’ 트럼프 대통령에 협상 참여 요청
PGA 투어간 대화 세부 사항은 비공개
  • 등록 2025-02-07 오전 10:45:00

    수정 2025-02-07 오전 10:45:00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제이 모너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커미셔너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덕분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최종 협상에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BBNews)
7일(한국시간) AP통신, AFP통신 등에 따르면 모너핸 커미셔너와 애덤 스콧 선수이사는 지난 5일 백악관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에 PIF와 협상에 도움을 달라고 간청했다.

모너핸 커미셔너와 선수이사들은 성명에서 “대통령에 골프와 국가, 또 관련된 모든 국가의 이익을 위해 협상에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며 “그의 리더십으로 최종 계약에 가까워졌고 남자프로골프 통일의 길을 열게 되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다만 현지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에 대한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실제로 협상이 언제 완료될지에 대한 징후도 없다고 전했다.

LIV 골프는 2022년 시작됐다. 막대한 계약금과 상금을 내건 덕에 존 람(스페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브룩스 켑카(미국) 등 최정상급 선수들이 PGA 투어에서 LIV 골프로 이적했다.

PGA 투어와 리브(LIV) 골프의 후원기구인 PIF는 지난 2023년 6월 처음으로 합병에 합의했다. 하지만 재결합을 위해 벌이고 있는 협상에 좀처럼 진전이 없었고, 협상은 당초 마감 시한이었던 2023년 12월을 훌쩍 넘긴 14개월째 지연되고 있다.

PIF 투자 계약에 대한 세부 사항과 사우디의 미국 사업 자금 조달에 대한 미국 법무부의 법적 우려로 협상이 제자리걸음 중이었다.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넷 라디오 방송 팟캐스트에 출연해 “PGA 투어와 PIF를 합병시키는 데 15분이면 충분하다”고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 이후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재당선되면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정부 하에 협상이 빠르게 진전될 것이라는 관측과 기대들이 나왔다.

협상을 위한 소위원회에서 활동하는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지난주 인터뷰에서도 “새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관계가 더 우호적으로 변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골프광’이라고 불릴 정도로 골프를 사랑하는 걸로 잘 알려져 있으며, 전 세계에 대회용 코스 등을 소유하고 있다. 오는 4월 미국 마이애미의 트럼프 대통령 소유 도럴 코스에서 LIV 골프 5차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제이 모너핸 PGA 투어 커미셔너(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불타는 대한민국 '초토화'
  • "콩 무당벌레~"
  • 여신의 스윙
  • 한고은 각선미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