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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매킬로이는 10번홀까지 1타를 줄이면서 여유 있는 리드를 지켰다. 그러나 승부처인 ‘아멘코너’에서 흐름이 급격히 흔들렸다.
위기는 11번홀(파4)에서 시작됐다. 520야드의 홀에서 213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페어웨이에 떨어진 뒤 왼쪽으로 휘며 페널티 구역에 빠졌다. 1벌타를 받은 뒤 네 번째 샷 만에 그린에 올렸으나 약 1.8m 거리의 보기 퍼트마저 놓치며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순식간에 격차는 2타 차로 줄었다.
이어진 12번홀(파3)에서도 위기는 계속됐다. 티샷이 그린에 오르지 못했고, 어프로치샷으로 공을 홀 약 4.2m 거리에 멈췄다. 그러나 파 퍼트가 빗나가며 다시 1타를 잃었다. 앞선 이틀 동안 아멘코너에서 3타를 줄였던 매킬로이는 이날만큼은 이 구간의 덫을 피하지 못했다.
오거스타 내셔널 11~13번홀은 ‘아멘코너’로 불린다. 공략이 까다롭고 변수가 많아 승부를 가르는 구간으로 꼽힌다. 마스터스에서는 ‘아멘코너를 정복해야 그린재킷을 입을 수 있다’는 말이 상징처럼 전해질 만큼 중요한 승부처다.
하지만 매킬로이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아멘코너를 빠져나온 뒤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흐름을 되찾은 뒤 15번홀(파5)에서도 한 타를 더 줄이며 다시 선두 경쟁에 복귀했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긴장은 이어졌다.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다시 공동 선두를 허용했고, 마지막 18번홀(파4)을 파로 막아내며 결국 영과 함께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마쳤다.
샘 번스(미국)가 1타 차 3위로 추격했고, 셰인 라우리(아일랜드)가 9언더파 207타로 단독 4위에 자리했다. 이어 제이슨 데이(호주)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공동 5위(8언더파 208타),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공동 7위(7언더파 209타)로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는 임성재가 2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에서도 3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2언더파 214타를 기록, 공동 29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시우는 47위(4오버파 220타)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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