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사장, 말리부 출시 앞두고 협력업체에 무결점 당부

협력업체와 품질 경영 워크숍 개최
  • 등록 2011-09-10 오전 10:15:37

    수정 2011-09-10 오전 10:21:43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국GM이 10월 중형 세단 '말리부' 출시를 앞두고, 협력 업체들과 제주도에서 지난 8일과 9일 이틀동안 워크숍을 갖고, 무결점 품질을 통한 상생을 다짐했다.

마이크 아카몬 한국GM 사장은 "올해 쉐보레 브랜드 출시와 연이은 신차 출시로 내수 및 수출에서 판매가 늘어난 것은 부품 협력업체의 든든한 지원이 있어 가능했다"면서 "한국GM이 엔지니어링, 생산 품질에서 세계 최고를 지향하는 것처럼 부품 협력업체도 최고의 부품 품질을 확보해 달라"고 주문했다.

아카몬 사장은 "지난 5월 동반성장 선포식을 가진 바 있는 한국GM은 국내 부품업체들이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태국, 브라질 등과 같은 신흥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지원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협력업체와 협조 속에 세계 최고의 품질력을 바탕으로 동반성장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워크숍에는 아카몬 사장을 비롯, 기술개발부문 손동연 부사장, 구매부문 엠 벤카트람(M. Venkatram) 부사장, 품질부문 게리 웨스트(Gary West) 전무 등 핵심 임원들이 참석했다.

워크숍 기간 중 협력업체 대표들은 글로벌 중형 세단 말리부, 알페온 eAssist 등 향후 출시될 신차의 ‘무결점 품질’ 확보를 위한 의지를 다졌다. 

2015년 완성차 200만대 생산을 목표로 해외 부품업체 유치에 매우 적극적인 중국 선양(Shenyang)시 정부 관계자들을 초청, 한국GM 부품 협력업체 대상으로 부품업체 투자 유치를 위한 지원정책 및 절차도 소개했다.

자동차 산업도시 선양시는 상하이GM 선양 노섬(Norsom) 자동차를 포함, 지난해 총 55만대의 완성차를 생산한 바 있으며, 선양시에 진출한 자동차 부품회사는 100여 개에 이른다.

최범영 한국지엠 협신회 회장은 "한국GM이 협력업체들과 소통과 대화의 창구를 실질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라면서 "한국GM의 성공이 협력업체의 경쟁력과 성장을 대변하는 만큼, 최고 품질의 부품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GM이 GM 그룹 내에서 글로벌 경차 및 소형차 개발 기지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냄에 따라 국내 부품업체의 위상도 크게 높아졌다. 

GM에 부품을 수출한 국내 부품업체 수는 2002년 16개사에서 2010년 233개사(누계)로 증가했고, 지난 5년간 국내 부품업체들이 GM그룹 내 글로벌 사업장으로 수출한 부품 규모는 약 187억 달러에 달한다.

지난 3월 GM 올해 우수 협력업체 시상식에서 국내 부품업체 17곳이 우수 협력업체로 포함돼 GM의 전 세계 82개 우수 협력업체 중 20% 이상을 국내 부품업체가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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