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MVP' 우지원 "현역 슈터와 붙어도 3점슛 안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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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2-01-28 오후 5:43:23

    수정 2012-01-28 오후 5:47:33

▲ 레전드 올스타전 MVP에 뽑힌 우지원. 사진=권욱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코트의 황태자' 우지원(38)이 절정의 3점슛 능력으로 레전드 올스타전의 '왕별'이 됐다.

우지원은 2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레전드 올스타전에서 드림팀 소속으로 나와 23점을 올려 MVP로 선정됐다. 현역에서 물러난지 2년이 넘었지만 4쿼터에만 13점을 기록하는 등 절정의 득점 감각을 자랑했다. 23득점은 양 팀 합쳐 최다득점이었다.

또한 하프타임에 열린 '추억의 3점슛 대결'에선 40초 동안 13개나 3점슛을 성공시켜 드림팀의 30-29 승리를 이끌었다. 3점슛 성공률이 80%가 넘을 만큼 야투의 정확도는 '명불허전'이었다.

MVP로 뽑힌 우지원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준비를 별로 하지 않았다. 방송 촬영 때문에 신한은행 여자팀이랑 경기를 한 것이 도움이 됐다. 오랜만에 땀을 흘렸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은퇴를 했음에 여전히 녹슬지 않은 슈팅 능력을 자랑한 우지원은 현역 선수들의 기량에 대해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우지원은 "예전에는 용병이 주공격수가 되도 쌍포로 국내 슈터들을 득점원으로 활용했다. 지금은 좋은 신인들이 나오기는 했지만 용병 의존도가 너무 높다. 요즘에는 평균 20점을 넘기는 국내 선수가 없다. 슈터들의 활용도가 떨어지다보니 연습도 잘 안하는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아울러 우지원은 "선수들이 지지 않으려는 근성을 키우고 자기 개발을 해야 하는데 그런 분위기가 안되는 것 같다. 멀티플레이어가 선호되다보니 특징있는 선수가 없다"며 "우리 선수 시절에는 경기에서 지면 밤에 불을 켜놓고 연습을 하곤 했다. 선수들에게 열정과 꿈이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우지원은 자신이 한 경기 70점 득점을 기록한 사실을 떠올리며 "지금 선수들은 슈팅기회를 몰아주더라도 그렇게 넣기 어려울 것이다"며 "현역 선수들 누가 나오더라도 3점슛 내기를 한다면 내가 쉽게 지지 않을 것이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한편, 최근 활발하게 TV에 출연하고 있는 우지원은 전문 방송인은 아니더라도 계속 방송에 나설 뜻을 분명히 했다.   우지원은 "전문적인 방송인이 될 생각은 없지만 농구팬들에게 미디어를 통해 자주 찾아가고 싶다. 운동을 열심히 할 때 하면서 시간이 날 때는 대중들에게 다양하게 접근해야 한다. 방송을 피할 생각은 없고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계속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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