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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남편 윤태형(김태훈 분)의 비밀을 알게 된 뒤 후폭풍을 겪는 첫째 딸 김은주(추자현 분)의 선택과 임건주(신동욱 분)와 박찬혁(김지석 분) 사이에서 감정 및 관계 변화를 겪는 둘째 딸 김은희(한예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아빠 김상식(정진영 분) 역시 맞춰지기 시작한 기억 속에 담긴 ‘못난’ 자신의 모습에 괴로워했고, 홀로서기를 준비하던 엄마 이진숙(원미경 분)도 자꾸만 떠오르는 남편과의 추억에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산악사고 후 기억상실 증세를 보였던 상식은 건강을 회복했다. 그럼에도 아침부터 등산장비를 뒤적이는 모습을 보였고, 이에 진숙은 “또 산에 가려고요? 내가 찾아줄 테니 집 어지럽히지 말고 말해요”라고 만류했다. 진숙은 소중히 간직해뒀던 편지가 없어졌다는 상식의 말에 “정말 기억 돌아온 거 맞아요?”라며 걱정스런 반응을 보였다.
은희는 태형에게 “언니가 어땠는지 알아요? 완전히 무너졌다고요. 그런 모습 처음 봤어요. 어떻게되는 건 아닌지 무서웠어요. 왜 하필 언니였어요?”라고 원망했고 태형은 “그땐 우리 둘 모두 가족을 끊고 싶었어. 둘 다 가족이 지긋지긋했어”라고 답했다. 은희는 “언니는 사랑해서 결혼했어요. 형부는 그걸 알고 언니를 이용한 거에요”라고 하자 태형은 “은주한텐 쭉 빚진 마음이었어. 어떻게 갚아야할지 모르겠더라. 그런데 그 감정이 계속되니까 싫어졌어”라고 털어놨다.
마침내 은주와 마주하게 된 태형은 서로에게 모진 말을 쏟아냈다. 은희는 은주를 위해 함께 갔던 찬혁을 두고 오고, 찬혁은 그런 은주에게 덤덤한 말로 위로를 건넸다.
은희의 덤덤한 반응에 건주는 “우리가 첫날에 잔 가벼운 사이라서 그러냐”며 “난 은희 씨에 대해 많은 것을 안다”며 은희의 가족사항부터 세세한 버릇까지 털어놨다. 은희가 놀라자 건주는 “은희 씨와 1년 넘게 메일을 주고 받은 사람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난 은희 씨가 궁금해졌고, 보고 싶어서 왔고 사랑에 빠졌다”고 말했다.
건주는 은희를 집 앞까지 바래다준 뒤 키스했다. 그때 은희는 차 불빛에 놀랐고 찬혁이 은주와 함께 차에서 내리는 걸 목격했다. 은희는 “사랑에 빠졌다고 생각한 순간, 또 다른 소리가 들렸다. 제발 네가 아니길 바라는 간절한 소리”라고 내레이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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