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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한 주 간 코스피지수는 58.36포인트(2.44%) 상승한 2451.5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지난주 내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피지수가 5거래일 연속 오른 것은 지난 12월 초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지수도 800선을 돌파했다. 양극재 시장 성장 기대감에 화학 업종이 가장 크게 상승한 반면 게임주의 어닝쇼크에 따라 소프트웨어 업종은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27일(현지시간) 2개월 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을 밟았지만 향후 긴축 속도 조절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됐다. 7월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와 향후 경기가 침체에 빠질 경우 연준이 완화적인 입장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기대다.
지난주 외국인은 헬스케어와 에너지 화학, 생활소비재, 경기방어주 등을 사들였다. 아울러 대형주 외국인 지분율이 줄어들다가 7월 중순 이후 반등 추세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점차 급락에 대한 대응 구간이 아닌 구체적인 업종 및 종목 등을 선택하는 영역에 들어설 것”이라며 “헬스케어와 자동차를 유망업종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코스피지수가 대세 상승하기보다는 약세장 속 일시적 상승장세를 의미하는 ‘베어마켓 랠리’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경기 침체 우려가 여전하고 추가 금리 인상이 남아있는 데다 한미 기준금리가 역전되는 등 증시 반등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 산재하고 있다.
이번 주 주목해야 할 지표로는 △한국 7월 수출입동향(1일) △미국 제조업 PMI(1일) △한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2일) △OPEC+ 회담(3일) △미국 고용보고서(5일)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