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미국 약국체인 월그린스부츠얼라이언스(WBA)는 메디케이드 부당청구 혐의와 관련해 280만달러 규모의 합의금 지급을 발표했으나 주가는 소폭 상승했다.
27일(현지시간) 오후1시53분 월그린스 주가는 전일대비 0.68% 상승한 11.1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월그린스가 2008년부터 2023년까지 매사추세츠주와 조지아주의 메디케이드 프로그램에 대해 일부 복제약(제네릭 의약품)에 대해 실제보다 높은 통상가를 청구해 과다 지급을 유도했다고 전했다. 이번 합의로 회사는 미국 연방정부에 85만9134달러, 조지아주에 21만6698달러, 매사추세츠주에 68만3101달러를 각각 지급하게 된다.
이번 건은 월그린스가 최근 수년간 연루된 메디케이드 관련 법적분쟁 중 하나다. 앞서 지난해 9월에는 허위 처방 청구 혐의로 연방 및 주정부에 총 1억680만 달러를 합의금으로 지급한 바 있다.
월그린스 측은 이번 합의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월그린스는 이달 초 시카모어파트너스 계열사에 인수돼 비상장사로 전환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