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中 새 무역합의 모색 매우 잘 돼..이번주 34개국과 무역 논의"(종합)

베센트 재무장관도 "매우 가까운 시일내 무역완화 예상"
트럼프, 내달 사우디·카타르·UAE 등 순방 예정
  • 등록 2025-04-23 오전 3:51:22

    수정 2025-04-23 오전 3:51:22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백악관은 22일(현지시간) ‘치킨게임’을 벌이고 있는 미중 무역갈등과 관련해 새로운 무역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모색이 매우 잘 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트럼프 행정부는 18개국으로부터 무역 협정 제안서를 접수했고,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을 포함한 관계자들이 이번 주 34개국과 무역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회담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자리에 나오기 전에 대통령에게 이 문제에 대해 물었고, 대통령께서는 여러분 모두에게 ‘중국과의 잠재적인 무역 합의와 관련해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전해달라고 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다만 레빗 대변인은 구체적으로 어떤 합의가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도 이날 JP모건이 비공개로 주최한 투자자 행사에서 투자자들에게 매우 가까운 시일내 대중 무역전쟁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 CNBC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센트 장관은 이날 JP모건체이스가 워싱턴 D.C.에서 주최한 비공개 투자자 서밋에서 “매우 가까운 시일 내 대중 무역전쟁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수준의 관세율로는 현 상황을 지속할 수 없다는 데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중국과의 다음 단계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며 “세계와 시장이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도록 미중 간 긴장 완화 가능성이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베센트 장관은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145%까지 끌어올리고,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1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했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목표는 탈동조화(decoupling)가 아니다”고 언급했다.

그는 중국과의 협상이 “긴 여정이 될 것”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양측 모두 “현 상태를 지속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레빗 대변인은 또 베선트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USTR),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 등 미국 무역팀이 “트럼프 스피드”로 일하고 있다면서, 이번 주에만 총 34개국과 무역 논의를 한다고 언급했다. 한국 역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협상에 나서고 있다.

레빗 대변인은 또 미국과 무역합의를 하길 원하는 나라가 100개 이상이라면서 지금까지 각국으로부터 총 18건의 무역협정 서면 제안서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6일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엄수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미사에 참석하기 위해 25일 출국할 예정이며, 그에 앞서 24일, 미국을 찾는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와 회담한다고 레빗 대변인은 소개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13∼16일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을 순방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외국인 투자를 적극 유치하는 기회로 삼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미국에 1조달러 투자를 약속했고, UAE는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일환으로 향후 10년간 미국에 1조4000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이미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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