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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훈은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의 학씨 아저씨로 사랑 받는 근황을 전하며 “아내는 기자처럼 새로 나온 기사, 밈, 쇼츠, 영상을 계속 보낸다. 같이 집에 있는데도 보낸다. 그러면 제가 화장실 문 열고 ‘이건 봤어’라고 얘길 한다”라며 “내심 ‘아 그렇게 좋나’ 싶으면서도 이렇게 진작 만들어주지 못해 미안하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아이 같은 경우는 누가 학씨 리믹스를 만들었는데 숙제하다가 그걸 부른다. 제가 쳐다보면 ‘너 뭐 돼?’라고 한다. 제가 웃다가 ‘아빠한텐 하지 말아줘’라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유재석은 최대훈에게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면서 먹고 사는 걱정도 있었을 것 같다”고 물었다. 최대훈은 “친구에 집에 가서 아이 책을 읽어주는데 책 가격이 18000원이었다. 책장에 책이 너무 많더라. 이게 도대체 얼마야. 내 아이의 책이라도 양껏 사줄 수 있을까 두려웠다”라며 “결혼 초반에 생활비를 내고 아내에게 100만원을 줬다. 너무 미안했다. 아내한테도 12년 만 기다리라고 했다. 잘 기다려줬다 ‘너무 좋아’ 되게 많이 한다. 제 앞에서. 좋으면서도 울컥한다”고 털어놨다.
최대훈은 아빠가 되면서 “출연료 30만원만 더 올려주세요”라는 말을 하게 됐다고. 그는 “돈 올려달라는 말을 못한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돈을 더 달라고 한 게 아이가 아내의 뱃속에 있을 때였다. 30만원 올려달라고 했는데 안 주면 안할 거냐고 하더라. 고민하다가 질렀는데 오케이를 해주셨다. 그 뒤로 ‘이렇게 해야겠구나’ 싶었다. 30만원 더 주시면 100만원 만큼 더 잘하겠다고 다짐을 그때 처음 해봤다”고 말했다.
최대훈은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장윤서와 2015년 결혼해 이듬해 첫 딸을 품에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