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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가 최근 거시 경제 전문가와 시장 전문가 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은은 이날 금통위에서 연 2.75%인 기준금리를 2.5%로 0.25%포인트 내릴 것이 확실시된다. 설문에 답한 전문가 전원이 금리 인하를 점쳤으며, 이 중 11명은 만장일치 인하를 예상했다.
지난 4월 금통위 본회의에서 금통위원 6명 전원이 3개월 내 기준금리를 연 2.75%보다 낮은 수준으로 인하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이미 예고됐다는 평가다.
이창용 한은 총재 역시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경기 상황에 따라 금리를 충분히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1분기 역성장에 이어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되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를 낮추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1~3월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동기대비 -0.2%를 기록하는 등 경기 부진이 뚜렷하게 나타났고,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정책에 따른 미국의 경기 부진과 세계 교역 환경 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수출과 내수에 모두 하방 압력이 커진 상황이다.
한은은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5%에서 0%대 후반으로 크게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성장률이 0.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고, 다수의 국내외 기관에서도 0%대 성장률 전망을 내놨다. 해외 주요 투자은행(IB)의 분위기도 비슷하다. JP모건이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5%로 가장 낮게 봤고, 골드만삭스와 HSBC는 0.7%로 제시했다.
경제전망의 근거가 되는 현재 우리 경제에 대한 진단 역시 이목이 집중되는 부분이다. 미 관세정책이 우리 수출에 미치는 구체적인 영향과 내수 경기 회복 흐름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가 핵심이다.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해선 완화 기조는 유지하면서도 신중한 입장을 보일 공산이 크다. 금리 인하기에 있다는 점은 명확히 하되, 가계부채와 외환시장 등에서 금리 인하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을 경계하면서다. 3개월 내 추가 인하를 지지하는 위원 수도 4월 회의(6명)보다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한은 내부에서도 여전히 대내외 불확실성이 짙다며 향후 통화정책 환경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여전히 미 관세정책과 글로벌 경기 면에서 불확실성이 큰데다, 다음달 새 정부 출범 이후 정책 환경이 급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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