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클린업 트리오 머릿속? 자나 깨나 '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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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2-03-07 오후 12:39:10

    수정 2012-03-11 오전 3:00:35

▲ 두산 클린업 트리오, 김현수-김동주-최준석(왼쪽부터). 사진=두산 베어스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두산은 지난 시즌 팀 타율이 2할7푼1리였다. 8개 구단 가운데 두 번째로 높았다.

하지만 승리와 큰 인연이 없었다. 그만큼 잔루수가 많았기 때문이었다. KIA(1021개) 다음으로 많은 1020개의 잔루, 결정적인 순간 한 방이 부족해 눈물을 흘린 경우도 많았다는 얘기였다.

일본 가고시마 캠프에서 훈련에 한창인 두산 클린업 트리오가 올 시즌 '타점'에 욕심을 부리는 이유다. 김현수-김동주-최준석의 머릿 속엔 온통 타점 생각 뿐이다. 올시즌 개인보다는 팀을 위한 타격에 더 초점을 맞추겠다며 이를 앙 다물었다. 타격 자세와 폼에도 약간의 변화를 줬다.

먼저 김현수. 뒤에 든든한 형들이 있기에 '뛰는 야구'를 보여주겠다곤 했지만 타점도 그가 해줘야 할 몫이다. '타율 3할에 30홈런 100타점'이 목표. 팀을 상위권에 올려놓고 자존심 회복을 하겠다는 다짐이다.

타격 자세도 조금 바꿨다. '김현수+이치로' 합성어인 '김치로'라는 새 별명이 붙은 이유다. "2스트라이크 이후엔 정교한 타격을 하는 이치로처럼 치겠다"고 했다. 컨택트에 더 신경 쓰는 타격으로 쉽게 삼진을 당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개인 욕심보다는 팀을 위해, 타점에 더 신경쓰겠다는 뜻이기도 했다.

김동주 역시 타점이다. 4번 타자인 그에게 주어진 임무는 무엇보다 점수 만들기다.

지난 달 롯데와 연습경기를 지켜보던 투수 송승준은 그의 스윙을 보고 이런 말을 했다. "전에는 무조건 힘껏 돌리는 풀스윙이었는데 지금은 히팅 포인트에서 약간 멈칫하는 것처럼 보인다. 타이밍을 잡고 정확한 타점을 위한 변화같다"고 했다.

송승준의 눈은 예리했다. 경기가 끝난 후 김동주는 "타격할 때 큰 걸 의식하지 않고 타점을 정확히 맞추는데만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 14년 통틀어 지난 해 가장 힘들었다고 털어놓은 그였다. 개인의 성적보다는 팀 성적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그의 변화였다.

김진욱 감독의 타점 기대치는 최준석에게 가장 높다. '타점 기계'가 돼 주길 바라고 있다. 김 감독은 "이번 캠프에서는 준석이는 상황에 맞는 타격 훈련이 주다. 타점 기계가 돼서 이번에 MVP 후보가 꼭 되주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최준석은 5번 타순에 자리를 잡는다. 김현수, 김동주 등 워낙 쟁쟁한 3, 4번타자들이기에 오히려 그에게 많은 타점 기회가 찾아올 수 있다. 그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겠다는 것이 그의 각오다. 30홈런, 100타점이 목표다.

지난 미국 캠프부터 당겨치기보다 밀어치기에 더 집중하고 있다. 필요한 순간 밀어치는 타격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어 놓겠다는 작전. 선구안도 꾸준히 기르고 있다. 그는 "타점 을 올려야 할 때 당겨치기보다 주자를 홈으로 확실히 불러들일 수 있는 타격을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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