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같은 기간 IPTV의 가입자는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11월 기준 가입자 수는 1천69만 명을 돌파했다. 이 중 KT가 580만 명(OTS포함), SK브로드밴드가 275만명, LG유플러스가 213만 명을 차지한다.OTS란 올레TV스카이라이프의 약자로 스카이라이프 위성방송과 올레 IPTV의 결합상품이다.
여기에 KT스카이라이프의 2014년 말 가입자(426만 명)을 합치고 OTS 중복을 제외하면, KT그룹은 전체 유료방송(IPTV+케이블+위성) 시장의 28.6%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고 볼 수있다. 국회 소관 상임위에서 ‘KT합산규제법’이 통과된 만큼, 6월부터 3년동안 KT그룹은 전체 유료방송 시장의 33%이상 가입자를 모을 수 없다.
합산규제법 국회 통과가 KT그룹의 미디어 사업에 어느정도 파장을 미칠지에 대해선 일부 논란이나,HMC투자증권은 KT의 장기 성장성에는 타격이 예상되나 단기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33%선까지는 다소간 여유가 있고, 산간오지 제외와 3년 일몰 등의 조항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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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스럽게도 KT그룹의 주문형비디오(VOD) 등 실시간 제외 디지털 매출은 올해 수신료 매출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등 VOD 상품으로 매출과 수익 확대를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KT에 따르면 올레TV의 시청자들이 지상파를 실시간으로 시청하는 시간은 2012년 1분기 기준 2010년에 비해 21% 줄어든 반면, 지상파 주문형비디오(VOD)시청 횟수는 같은 기간 2배 증가했다.
이와 함께 접시없는 위성방송(DCS)이 허용될 것으로 보이는 점도 KT그룹 미디어 사업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DCS(Dish Convergence Solution)란 접시 안테나 없어도 위성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것으로, 접시 안테나 대신 KT 전화국에서 위성신호를 받아 각 가정에 인터넷망으로 전달된다. 가입자 입장에선 접시 안테나를 설치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비용이 절감되고 매체 선택권의 장점이 있다.
하지만 전송방식에 따라 역무를 나누는 현행 방송법 상 위반이라는 점 때문에 2012년 방통위는 가입자 모집 중단을 결정했다.DCS는 100여 일만에 1만 2000명이 넘는 가입자를 모집하는데 성공했지만, 법 위반 논란으로 불허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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