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합산규제 통과..VOD와 DCS로 돈 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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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5-02-25 오전 1:00:56

    수정 2015-02-25 오전 1:00:56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내 유료방송의 절대 강자는 KT(030200)그룹이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케이블TV가 전국 77개 사업구역에서 모은 가입자수는 2014년 11월 기준 케이블TV 가입자 수는 1천478만 명으로, 2007년 가입자와 비슷하게 줄어들었다. 케이블TV 가입자수는 2010년부터 매년 6만~7만 명씩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같은 기간 IPTV의 가입자는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11월 기준 가입자 수는 1천69만 명을 돌파했다. 이 중 KT가 580만 명(OTS포함), SK브로드밴드가 275만명, LG유플러스가 213만 명을 차지한다.OTS란 올레TV스카이라이프의 약자로 스카이라이프 위성방송과 올레 IPTV의 결합상품이다.

여기에 KT스카이라이프의 2014년 말 가입자(426만 명)을 합치고 OTS 중복을 제외하면, KT그룹은 전체 유료방송(IPTV+케이블+위성) 시장의 28.6%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고 볼 수있다. 국회 소관 상임위에서 ‘KT합산규제법’이 통과된 만큼, 6월부터 3년동안 KT그룹은 전체 유료방송 시장의 33%이상 가입자를 모을 수 없다.

합산규제법 국회 통과가 KT그룹의 미디어 사업에 어느정도 파장을 미칠지에 대해선 일부 논란이나,HMC투자증권은 KT의 장기 성장성에는 타격이 예상되나 단기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33%선까지는 다소간 여유가 있고, 산간오지 제외와 3년 일몰 등의 조항때문이다.

이에 따라 KT그룹은 이번 기회를 미디어 사업의 수익성 강화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KT 미디어 사업은 3500억 원 정도의 적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상파 방송과 종합편성 채널 등이 요구한 과도한 콘텐츠 사용대가때문이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유료방송 수신료가 너무 적기 때문이기도 하다. 통신 결합상품으로 묶어 팔면서 방송은 ‘공짜’라는 인식이 퍼진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KT그룹의 주문형비디오(VOD) 등 실시간 제외 디지털 매출은 올해 수신료 매출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등 VOD 상품으로 매출과 수익 확대를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KT에 따르면 올레TV의 시청자들이 지상파를 실시간으로 시청하는 시간은 2012년 1분기 기준 2010년에 비해 21% 줄어든 반면, 지상파 주문형비디오(VOD)시청 횟수는 같은 기간 2배 증가했다.

이와 함께 접시없는 위성방송(DCS)이 허용될 것으로 보이는 점도 KT그룹 미디어 사업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DCS(Dish Convergence Solution)란 접시 안테나 없어도 위성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것으로, 접시 안테나 대신 KT 전화국에서 위성신호를 받아 각 가정에 인터넷망으로 전달된다. 가입자 입장에선 접시 안테나를 설치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비용이 절감되고 매체 선택권의 장점이 있다.

하지만 전송방식에 따라 역무를 나누는 현행 방송법 상 위반이라는 점 때문에 2012년 방통위는 가입자 모집 중단을 결정했다.DCS는 100여 일만에 1만 2000명이 넘는 가입자를 모집하는데 성공했지만, 법 위반 논란으로 불허된 것이다.

하지만 KT 합산규제법이 국회 문턱을 넘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신기술 서비스인 DCS의 허용 가능성이 커졌다. DCS가 허용되면 VOD 양방향 서비스가 불가능한 위성방송(스카이라이프)도 VOD를 서비스할 수 있게 된다.다만, KT와 스카이라이프간 설비제공 댓가를 어떻게 하느냐, DCS 가입자를 어떻게 카운팅하느냐 등의 이슈가 있지만, KT합산규제법 처리에 반대한 권은희 의원(새누리)이 국회에서 위성방송의 VOD 불가는 문제라고 지적한 상황에서 DCS 허용은 이미 8부 능선을 넘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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