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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사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중국과의 2단계 무역협상이 마무리되면 그간 부과해온 대중(對中) 관세를 즉각적으로 제거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식에서 “2단계 협상을 곧바로 시작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관세를 제거할 경우 중국과 협상할 카드가 없어지는 탓에 2단계 협상이 끝날 때까지 관세를 유지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13일 양국이 1단계 협상을 타결하면서 미국은 애초 지난달 15일부터 1560억달러(약 180조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부과할 예정이었던 관세 15%를 철회한 바 있다. 그러나 아직 3600억달러 상당의 중국산 상품에 대한 추가 관세는 그대로다. 구체적으로 2500억달러 어치 중국산 상품에 대한 25% 관세와 나머지 11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대한 7.5%의 관세 등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로선 3단계 협상은 예상하지 않고 있다”며 2단계 협상이 최종 협상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미·중 양국은 이날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비롯해 미국 측 협상단 대표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중국 측 협상단 대표인 류허 중국 부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1단계 합의에 최종 서명했다. 지난해 12월13일 공식 합의를 발표한 후 약 한 달 만이자, 2018년 7월 미국의 첫 대중 관세 폭탄으로 무역전쟁이 발발한 지 약 18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