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소극장]새들의 무덤·이유는 있다·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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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첫째 주 볼만한 소극장 연극
  • 등록 2021-05-29 오전 8:00:00

    수정 2021-05-29 오전 8:00:00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를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소극장에서 올라가는 공연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소극장 연극 중 눈여겨 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코로나19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철저한 방역과 안전 수칙 아래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는 공연들이다. <편집자 주>

연극 ‘새들의 무덤’ 포스터(사진=즉각반응)
◇연극 ‘새들의 무덤’ (6월 5~20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 즉각반응)

딸을 잃은 아버지 오루는 폐허가 된 옛 집터에서 바다를 바라보다 새 한 마리를 만나 과거를 돌아본다. 한국전쟁이 끝난 뒤, 1960~1980년대에 걸쳐 진도 어촌 마을에서 살았던 어린 시절의 기억을 시작으로 딸에 대한 기억이 남아 있는 1988~2014년 서울과 그 근교에서의 일들이 하나씩 떠오른다. 오루는 과거를 정면으로 바라보며 이를 딛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희망을 찾아 나선다. 하수민 연출의 ‘현대시리즈’ 두 번째 작품이다.

연극 ‘이유는 있다’ 포스터(사진=극단 이유는 있다)
◇연극 ‘이유는 있다’ (6월 2~13일 스튜디오 76 / 극단 이유는 있다)

‘묻지마 살인’은 명백한 복수지만, 그 대상이 개인인지 사회인지 불분명하다. ‘혐오의 감정’은 비뚤어진 비도적적 희열이지만, 그것이 범죄인지 아닌지 명확하지 않다. 작품은 주인공 조반장을 통해 사건의 실체를 외면하는 인간의 이기심을 목격한다. 나아가 약자와 여성에 대한 혐오감을 숨김없이 드러내는 인물들로 마음의 범죄와 마주한다. 배우 김정팔의 연극 인생 30년 기념작으로 후배 배우 오재균이 극작 및 연출을 맡았다.

연극 ‘고도’ 포스터(사진=극단 동숭무대)
◇연극 ‘고도’ (6월 2~7일 동숭무대 소극장 / 극단 동숭무대)

‘고도를 기다리며’의 두 주인공 고고와 디디는 아직 관객이 들어오지 않은 극장에서 무대장치를 만든다. 둘을 찾아온 시프가 고고에게 여자가 찾아왔다고 말한다. 그러나 고고는 여자를 모르는 사람이라며 돌려보내라고 하고 디디와 계속해서 무대를 만들어간다. 그러면서 연극계의 현실에 대해 논쟁을 이어간다. 사라예보 내전 중에 ‘고도를 기다리며’를 공연했던 수전 손택의 일화를 모티브로 삼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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