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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간으로 오전 11시 45분 16번홀(파4)부터 경기를 시작한 장유빈은 첫 홀에서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는 실수를 했지만, 2온에 성공한 뒤 버디를 잡아냈다.
출발이 좋았지만, 오락가락한 날씨가 경기력에 영향을 줬다. 첫 홀에서 티샷하기 전부터 비가 내리고 기온이 떨어지자 비옷을 꺼내입고 티샷을 마친 뒤엔 다시 재킷을 벗기도 했다. 날씨 탓에 경기 집중력이 떨어진 탓인지 17번홀(파4)에선 보기를 적어내 타수를 잃었다.
이후부턴 지루한 파 행진을 이어갔다. 18번홀부터 9번홀까지 10개 홀 동안 버디가 나오지 않으면서 조금은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남은 홀이 많지 않았던 장유빈은 10번홀(파5)에서 1라운드에 이어 다시 버디를 노렸으나 오히려 보기를 적어내 1타수를 더 잃었다. 다행히 13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고 남은 홀은 모두 파를 적어내 2라운드를 이븐파로 마무리했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를 평정한 장유빈은 올해 LIV 골프로 이적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지난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데뷔전에선 공동 49위에 그쳤으나 이번 대회에선 톱20 이상의 기대를 부풀렸다.
3라운드는 한국시간으로 16일 오전 9시 15분부터 샷건 방식으로 시작한다. 장유빈은 토마스 피터스, 마크 리슈먼과 8번홀부터 경기에 나선다.
교포 선수 케빈 나는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를 쳐 장유빈과 함께 공동 20위에 이름을 올렸고, 대니 리는 이븐파 144타를 쳐 공동 26위에 자리했다.
단체전에선 마제스틱GC팀이 이틀 합계 10언더파를 합작해 1위, 리전13과 파이어볼GC가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장유빈과 케빈 나, 대니 리, 웨이드 옴스비가 나선 아이언헤즈GC팀은 10위(4오버파)로 전날보다 한 계단 순위가 하락했다.
2라운드 경기 뒤엔 팬빌리지에 마련된 특설 무대에서 유명 DJ 돔 둘라와 그룹 정글 자이언츠의 공연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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