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캐나다·멕시코산 자동차엔 관세부과 한달 면제(종합)

"USMCA 통해 들어오는 자동차엔 관세 한달 면제"
미 3대 자동차업체, 트럼프와 통화..투자 확대 방침
  • 등록 2025-03-06 오전 4:02:57

    수정 2025-03-06 오전 5:27:16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한 가운데 이 나라에서 생산된 모든 자동차에 대해서는 관세를 한 달간 면제하기로 결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사진=AFP)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리빗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첫 임기동안 체결한 미국-멕시코-캐나다(USMCA) 협정을 언급하며 “USMCA를 통해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자동차에 대해 한달간 관세 면제를 제공할 것”며 “상호관세는 4월2일부터 여전히 발효되지만, USMCA와 관련된 기업들의 요청에 따라 대통령은 그들이 경제적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한달간 관세 면제를 해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GM, 포드, 스텔란티스의 대표와 통화를 했다고 보도했다.

자동차 업체 대표들은 통화에서 투자 확대 방침을 밝혔으며, 관세 및 환경 정책과 관련된 확실성을 희망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자동차 협회 역시 우려 목소리를 공개적으로 내놓은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를 제외한 모든 미국의 주요 자동차 제조사를 대변하는 자동차혁신연합(AAI)의 존 보젤라 회장은 이날 “모든 자동차 제조업체가 캐나다·멕시코 관세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젤라 회장은 “대다수 사람은 일부 차량 모델의 가격이 많게는 25%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며 “자동차 가격과 자동차의 납품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즉각적으로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년간 정착된 북미 3국의 분업체계 속에 일부 자동차 부품은 최종 조립단계까지 5회 이상 국경을 넘는다면서 “자동차 생산과 공급망을 하룻밤에 재배치할 수 없다. 그것은 도전이며, 딜레마”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미 지역 자동차 관세로 일자리가 미국에 돌아오기 전에, 소비자들에 대한 비용 증가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국제자동차딜러협회는 이미 판매상들이 자동차 가격 및 부품 가격 상승과, 높은 이자율 등에 직면한 상황을 거론하며 “관세는 자동차 소비자 가격에 수천달러를 더하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전면적 관세 부과 조치를 지난 4일부터 시행했다. 관세는 협상용이라는 시장의 예상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를 강행하자 주식시장은 급락하는 등 시장에는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져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이날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관련 발표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경감 조치와 관련해 일부 항목은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언급했고, 일부 품목에 대한 관세율 조정 가능성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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