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전여빈(이다음 역)은 시사회를 통해 “‘우리영화’ 촬영을 마치고 나서 제 안에 사랑이란 마음이 조금 더 자라게 된 걸 느꼈다. 다음이가 이 마음을 알려준 것 같아서 그 마음을 여러분께도 전해드리고 싶다”며 캐릭터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러한 다짐대로 전여빈은 인생의 매 순간이 로망이자 현실인 이다음이라는 인물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뭉클한 여운을 전하고 있다.
이에 이다음은 병실에서 이백 개가 넘는 독백 연기 영상을 촬영하고 아픈 몸으로 오디션을 보러 다니며 자신에게 주어진 죽음이라는 운명을 열심히 따돌렸다. 아파도 사랑도, 영화도 다 할 수 있다는 이다음의 간절한 각오는 전여빈 특유의 단단한 에너지와 어우러져 극 중 영화감독 이제하(남궁민 분) 뿐만 아니라 보는 이들까지 매료시키는 중이다.
또한 ‘하얀 사랑’의 제작이 걸린 테스트 촬영 당일 선배 채서영(이설 분)과 만반의 준비를 마친 이다음은 단 한 장면만으로 캐릭터에 녹아든 메소드 연기를 선보이며 투자자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영화 속 규원 캐릭터, 그리고 그녀를 연기하는 이다음 그 자체가 된 듯 눈빛만으로도 가슴을 저미게 하는 전여빈의 오열 연기는 진한 여운을 남겼다.
시한부 배우 전여빈이 풀어내는 삶의 희로애락 가득한 순간들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되는 SBS 금토드라마 ‘우리영화’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