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명예회장은 7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일부 영국 언론이 2010년 있었던 월드컵 개최지 선정과 관련해 내가 영국(잉글랜드)의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과 서로 지원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으나 이는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정 명예회장은 “특정 국가와 투표를 교환하기로 밀약하는 것은 FIFA 규정에 어긋나며 있을 수도 없는 일이다”며 “밀약이 있었다면 나와 영국 집행위원이 밀실에서 따로 만나야 했을텐데 그런 식으로 별도로 만난 사실이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집행위원들은 나름대로 전세계 축구 발전을 위해서 일하고 있다. 영국 집행위원의 주장은 이러한 본질을 이해하지 못해서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정 명예회장은 최근 2018년,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과 관련해 잡음이 끊이지 않는데 대해 “FIFA가 개최지 선정을 6년 전에 해오던 관행을 지켜왔는데 제프 블래터 회장은 갑자기 2010년에 그로부터 8년 후, 12년 후 열리는 월드컵 개최지를 한꺼번에 선정하겠다는 이상한 결정을 했다”면서 “이 때문에 현재 많은 비판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