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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에 이어 석유수출국기구(OPEC) 2위 산유국인 이라크가 감산 연장에 합류했다.
자바르 알루아비 이라크 석유장관은 2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왕국과 생산량을 감축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 장관과 만난 이후 나온 발언이다.
주요 산유국인 이라크의 감산 연장 소식으로 국제유가는 또 상승했다.
오는 2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제172차 OPEC 정기회의가 열린다. 이번 회의에서는 감산 연장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미 OPEC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와 이라크가 합의했고 OPEC 비(非) 회원국의 대표 산유국인 러시아가 내년 3월까지 9개월간 감산을 연장하기로 합의한 만큼 나머지 산유국들도 무난히 감산 연장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감산에 완전히 벗어나 있는 미국의 셰일오일이 변수다. 국제유가가 오를수록 미국 셰일오일은 생산량을 더 늘릴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 감산의 효과가 상쇄된다.
실제로 미국 원유정보업체 베이커휴에 따르면 미국 내 채굴장비 수는 18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가동 중인 채굴장비는 720개로, 2015년 4월 이후 가장 많다. 중동 산유국들의 감산을 증산의 기회로 삼고 있다는 뜻이다.
25일 감산 연장이 예상대로 진행되더라도 국제유가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메르츠방크는 “감산 합의가 단순히 연장되는 것은 기껏해야 중립적인 기대에 부합하는 것”이라며 “만약 이마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시장에 실망을 안겨줄 것이다”고 말했다. 코메르츠방크는 “유가가 회담 전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지만, 회담 후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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