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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결과 N수생(대입에 2회 이상 도전하는 수험생)들의 수능 성적이 재학생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 1등급의 경우 재학생 비중은 2.7%에 불과했지만 N수생은 6.9%로 2배 이상 높았다.
수학 역시 재학생은 1등급 비율이 2.3%에 그쳤지만 N수생은 3.52배 높은 8.1%에 달했다. 절대평가인 영어에선 재학생의 1등급 비율은 3.6%였던 반면 N수생은 7.1%로 N수생이 2배가량 높았다.
지난해 11월 치러진 2024학년도 수능에선 정부의 ‘킬러문항 배제’ 방침에 따라 수능이 쉬워질 것이란 예측에 N수생 증가가 두드러졌다. 당시 전체 수능 응시생 중 N수생 비중은 35.4%(15만7368명)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반도체·첨단학과 증원, 킬러문항 배제 방침, 문·이과 통합수능 등과 맞물려 이과 재수생 증가가 재수생 비율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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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수학에선 남학생들의 표준점수 평균이 102.6점으로 여학생(97.2점)보다 5.4점 높게 나타났다. 영어 1등급 비율은 남학생(4.7%), 여학생(4.8%)이 비슷했다. 다만 2등급·3등급 누적 비율에선 여학생이 각각 18.5%, 24.6%로 남학생(17.9%, 23.3%)을 앞섰다.
시도별로는 서울이 표준점수 평균에서 국어(101.2점)·수학(101.6점) 모두 1위를 차지했다. 국어 표준점수 평균 기준 서울에 이어 대구(98.8점), 세종(98.5점), 제주(97.9점), 부산(97.5점), 경기(96.9점), 광주(96.3점) 등이 뒤를 이었다. 수학은 서울에 이어 대구(98.7점), 부산(97.7점), 세종(97.4점), 광주(97.3점), 경기(97.1점) 순이다.
국어 1등급 비율도 서울이 4.8%로 가장 높았으며 경기(3.0%), 대구(2.9%), 세종(2.8%) 등이 뒤를 이었다. 수학도 서울이 5.1%로 다른 시도를 압도했다. 서울 외 경기(2.5%), 대구(2.4%), 대전(2.2%), 세종(2.0%) 등은 서울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