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택의 빠져도 강한 KB손해보험, 우리카드 꺾고 '봄배구 굳히기'

  • 등록 2025-01-26 오후 4:29:59

    수정 2025-01-26 오후 4:29:59

KB손해보험 선수들이 우리카드를 이긴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주전 세터 황택의의 공백에도 불구, 상승세를 이어갔다.

KB손해보험은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0(25-23 25-23 25-21)으로 눌렀다.

이로써 최근 2연승을 거둔 3위 KB손해보험은 14승 10패 승점 39를 기록했다. 4위 우리카드(11승 12패 승점 30)와 승점 차를 9로 벌렸다. 2위 대한항공(15승 8패 승점 47)과 승점 차는 8점으로 좁혔다.

V리그는 정규시즌 1위가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고 2위와 3위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만약 정규 시즌 3, 4위 승점 차가 3점 이하일 경우는 3위팀 홈구장에서 단판으로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KB손해보험은 팀의 핵심인 황택의가 16일 OK저축은행전에서 허리 부상을 당해 비상이 걸렸다. 하지만 그 경기를 포함, 최근 4경기에서 3승을 거두면서 흔들림없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백업세터 이현승이 공백을 잘 메우는데다 안드레스 비예나, 나경복 등 공격수들이 해결사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

KB손해보험은 매 세트 치열한 접전을 벌였지만 중요한 승부처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비예나는 17득점에 공격성공률 50%로 제 몫을 해냈고 아시아쿼터 선수 모하메드 야쿱(등록명 야쿱)과 나경복도 각각 15점, 12점으로 분전했다. 베테랑 미들블로커 박상하(5점)는 블로킹을 3개나 잡아냈다.

우리카드는 토종공격수 김지한이 17득점에 공격성공를 59.09%를 기록하며 고군분투했지만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두샨 니콜리치(등록명 니콜리치)는 겨우 11득점에 그쳤고, 아시아 쿼터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는 6점에 머물렀다. 두 선수 모두 공격성공률은 30%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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