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의료기기 제조업체 벡톤(BDX)이 2024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연간 가이던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6일(현지시간) 오후12시22분 벡톤 주가는 전일대비 4.05% 하락한 235.1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벡톤의 1분기 매출은 51억7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51억1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43달러로 예상치 2.99달러를 웃돌며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다.
다만 2025회계연도 가이던스가 실망스러운 수준으로 제시됐다. 벡톤은 올해 EPS를 14.30~14.60달러로 전망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 14.34달러와 유사한 수준이다. 연간 매출 전망치는 217억~219억달러로 제시됐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 219억6000만달러를 하회했다.
회사는 “장기적인 성장 전략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가이던스가 예상보다 보수적이라는 점이 투자 심리에 부담을 줬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