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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까지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셰플러는 단독 선두 데이비스 톰슨(미국)을 1타 차로 추격하는 단독 2위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8번홀(파3)부터 10번홀(파4)까지 3연속 버디를 포함해 5타를 줄이며 선두와 3타 차 단독 4위에 올라,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다만 버디 홀인18번홀(파5)에서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파로 마무리한 게 아쉬웠다.
매킬로이는 “좋은 샷을 많이 했고 대부분 좋은 플레이를 했다. 스크램블링도 잘했다. 파5홀을 활용하지 못했지만 다른 홀에서 만회했다. 하지만 주말에 파5홀을 더 잘 플레이해야 한다”고 말했다.
셰플러는 이날 14개 페어웨이 중 공을 똑바로 보낸 게 5번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35.71%)로 페어웨이 안착률은 최하위권이었지만, 정확한 아이언 샷과 위기 탈출 능력 등을 앞세워 5타를 줄였다.
특히 셰플러는 이날 그린을 5번 놓치고도 모두 세이브를 해내는 인상적인 쇼트게임 능력을 선보였다. 11번홀(파3)에서 아이언 티샷이 왼쪽으로 크게 벗어나 그린 주변의 단단한 곳을 맞고 튀어 옆 12번홀 티잉 구역 쪽으로 날아갔는데, 45m 거리에서 어프로치 샷을 핀 1m 거리에 붙이고 파에 성공했다.
6번홀(파5)에선 두 번째 샷이 그린 주변 벙커에 빠졌지만 13m 거리에서 퍼올린 공을 벙커 샷 이글로 연결했다.
그는 “페어웨이에서 다음 샷을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드라이브 샷이 좋지 않았음에도 살아남았는데, 남은 경기에선 드라이브 샷에 더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상으로 인해 경기력에 슬었던 녹을 털어내고 있다. 쇼트게임은 플레이를 많이 하기 시작하면서 계속 개선되고 있다”며 “완벽한 골프를 치진 못했지만 스코어카드는 깨끗한 하루를 보내 정말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AP통신은 셰플러가 경기를 마친 뒤 드라이버와 전체적인 샷을 점검하기 위해 드라이빙 레인지로 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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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PGA 투어 최고 스타인 셰플러와 매킬로이의 주말 우승 경쟁에 골프 팬들의 시선이 모인다.
지난해 7월 존 디어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톰슨은 6타를 줄이고 합계 8언더파 136타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 톰슨은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 경기가 많이 남았기 때문에 내가 할 플레이를 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위 바이러스 감염 증상 때문에 3주 만에 투어에 복귀한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가 6타를 줄여 공동 5위(4언더파 140타)에 올랐다.
김시우는 이날 2언더파를 치고 합계 이븐파 144타로 공동 18위를 기록했다. 김주형은 1오버파 145타로 공동 24위에 자리했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주최하는 시그니처 대회다. 총 70명이 출전하고 상위 50위까지만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합계 5오버파 149타를 기록한 임성재와 10오버파 154타의 안병훈은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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