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투어 은퇴 후 방송과 레슨 활동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프로골퍼 김다나(36)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자선행사를 개최해 발생한 수익금 전액을 기부했다.
 | | 프로골퍼 김다나가 16일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을 찾아 서선원 사무총장에게 지난달 열린 자선행사 ‘클럽 다나 채리티 오픈’ 수익금을 기부하고 있다. (사진=프로골퍼 김다나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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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나는 16일 서울 성북구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을 찾아 22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소아암 어린이 환자의 치료비 등으로 쓸 예정이다.
지난달 경기도 용인의 아시아나 컨트리클럽에서 자신의 이름을 걸고 ‘2025 클럽 다나 채리티 오픈’을 개최한 김다나는 참가자의 자발적인 기부를 통해 성금을 모았다. 김다나의 지인과 후원자 그리고 프로골퍼 동료 최나연, 김하늘, 윤채영, 이아정 등이 참석해 뜻깊은 일에 동참했다.
김다나는 “은퇴 후 방송 활동 및 레슨 현장에서 일하며 좋은 추억을 만들고 뜻깊은 일에도 동참하고 싶어서 이와 같은 자선행사를 만들게 됐다. 기획부터 진행까지 처음 하는 행사여서 어려움도 많았으나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성황리에 마무리할 수 있다”면서 “처음에는 지인들을 모시고 조용히 진행하려고 했으나 뒤늦게 행사 개최 소식을 알게 된 분들이 함께 참여하지 못해 아쉬워하기도 했다. 내년부터는 뜻깊은 일에 더 많은 분이 참여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성금을 전달한 뒤에는 “함께 해주신 분들 덕분에 좋은 일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 “소중한 마음을 꼭 필요한 곳에 전달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참가자들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다나는 201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로 데뷔해 2020년까지 11년 동안 활동한 뒤 은퇴했다. 2013년 중국에서 열린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에서 우승했고 은퇴 후에는 SBS골프 레슨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그는 “방송과 레슨이라는 생소한 분야로 진출할 때는 긴장도 되고 걱정되기도 했으나 막상 부딪혀 보니 현역으로 활동할 때 느끼지 못한 또 다른 보람을 느낀다”라며 “팬들과 직접 소통하고 교류하는 게 재미있다”고 만족해했다.
‘클럽 다나 채리티 오픈’의 관련 영상은 최나연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나연이즈백’에서 시청할 수 있다.
 | | 지난 9월 경기도 용인시 아시아나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25 클럽 다나 채리티 오픈’ 참가자들이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프로골퍼 김다나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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