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vs 다음, 실적·주가 격차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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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4-02-15 오전 9:00:00

    수정 2014-02-15 오후 3:16:01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이달 들어 포털업계 1~2위인 네이버와 다음의 주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위인 네이버의 주가는 상승세를 타며 치솟고 있는 반면, 다음은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며 52주 신저가마저 기록했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네이버(035420)는 14일 전일 대비 0.27%(2000원) 오른 75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다음(035720)은 이날 전일 대비 1.03%(800원) 하락한 7만6500원을 기록했다. .

네이버는 이달 들어 7.9%가 상승하며 75만원을 회복하며 80만원대 도전에 나섰고, 다음은 이달 들어 4.5%가 하락해 8만원 선이 깨졌다. 특히 다음은 대부분 거래일에 꾸준히 하락해 14일에는 장 중 7만60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두 포털업체에 대한 투자심리가 이처럼 다르게 나타나는 것은 실적 때문이다. 네이버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지난해 4분기 1369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부진에 대한 우려를 털어냈다. 이는 네이버가 라인을 통해 얻는 순 매출로, 라인의 성장 가능성을 증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다음은 지난해 4분기와 연간 실적 모두 부진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30% 넘게 하락했다. 영업이익률도 2012년 22.4%에서 15.4%로 크게 줄었다.

또한 두 업체의 성장성에 대한 평가도 엇갈리고 있다. 네이버는 라인을 내세워 승승장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라인 게임의 매출이 크게 늘어나며 수익도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라인을 통해 광고를 진행하는 광고가 최근 증가하고 있어 광고단가 인상도 예상되고 있다.

이외에도 라인은 북미와 유럽 시장 등 아시아를 넘어 더 다양한 국가에 진출할 계획이다. 사용자가 늘어날수록 게임과 광고 매출이 증가하리라는 기대도 커진다.

그러나 다음은 주가 상승을 이끌 뚜렷한 모멘텀이 없다는 평가다. 게임 상용화도 하반기로 예상돼 있어 당분간 주가 흐름이 부진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다음 측 역시 올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또 ‘검은 사막’ 등 주요 게임이 하반기께 상용화될 예정이나 아직 흥행을 점치기는 쉽지 않다.

이에 증권가도 라인의 성장세는 지속되는 한편 다음은 게임 흥행 등 가시적인 성과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에 대해 “라인의 매출 증가는 가입자 증가, 신규게임 출시 등에 힘입어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한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다음을 평가하며 “실적 또는 뉴스플로우 등을 통한 투자심리개선이 단기적으로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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