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민정 기자]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24일(현지시간) 시리아 동부 락까 주에서 요르단 전투기 한 대를 격추하고 전투기 조종사인 공군 중위 마즈 알카사스베(27)를 생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주도의 IS 공습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동참한 연합군 가운데 처음으로 IS에 연합군 공군이 붙잡힌 케이스가 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락까 주에 있는 IS 지부는 지하디스트(성전주의자) 웹사이트에 이 조종사가 요르단인이라는 자막과 함께 그의 이름과 사진을 띄웠다.
이 사진에는 땅 위에 조종사로 추정되는 남성 한 명이 흰색 셔츠만을 입고 무장 대원 10여명에 둘러싸여 있는 모습이 찍혀 있다. 일부 대원은 복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다
IS는 지난 8월 락까 주 전역을 장악한 상태다. 미국은 9월부터 요르단과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아랍권 동맹국과 함께 시리아, 이라크에서 활동하는 IS에 대한 공습을 진행 중이다.
영국과 프랑스, 벨기에, 호주, 캐나다, 덴마크, 네덜란드 등도 IS 공습 작전에 동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