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어닝시즌 '유망주' 발굴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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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6-04-10 오전 9:55:56

    수정 2016-04-10 오전 9:55:56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지난 7일 삼성전자(005930)가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1분기 어닝 시즌의 개막을 알렸지만 코스피는 이틀간 0.03% 오르는 데 그쳤다. 투자 주체들이 여전히 차익 실현에 치중한 탓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주 코스피가 1940~1980 사이에서 횡보를 거듭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전체 증시 흐름을 예단하면서 투자전략을 수립하기보다는 실적 발표를 앞둔 기업들의 성장성에 주목하며 개별 종목 투자를 통한 수익성 극대화를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어닝시즌 본격화…다음 타자는 누구?

이번주 실적 발표를 예고한 주요 기업은 KT&G(033780)LG화학(051910), 한샘(009240) 등이다. 오는 12일 1분기 성적표를 공개하는 KT&G는 마음이 무겁다. 담배 가격 인상의 후폭풍으로 실적 지표 악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KT&G의 1분기 매출액은 9700억~9900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보다 14% 정도 줄고 영업이익도 2000억원대 중반으로 35%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15일 실적을 발표하는 LG화학과 한샘에 대한 기대감은 높은 편이다. LG화학의 경우 저유가 지속으로 이익폭이 확대되면서 1분기 중 45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 전년 동기보다 25% 이상 증가한 수치다. 한샘은 내수에 큰 영향을 받는 경기 소비재 종목이지만 1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30% 가량 늘어난 300억원대 후반의 영업이익이 기대된다. 건설 경기 반등에 따른 인테리어 업황 개선이 호재로 작용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은 화학부문과 정보소재, 배터리 등이 고른 실적을 기록 중”이라며 “중대형 배터리의 경우 중국 규제 우려감이 완화하면서 성장성이 재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임영주 흥국증권 연구원은 “한샘은 양호한 실적에도 주가가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한 상황”이라며 “중국 상하이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전체 판세 대신 개별 종목에 주목해야

최근 국내 증시는 작은 호재에도 곧 차익 실현으로 반응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가 2000선 고지에서 번번히 후퇴하는 이유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1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식시장은 차익 실현에 치중했다”며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 표출이라는 점에서 증시는 당분간 1940과 1980 사이에서 횡보 내지 조정 양상을 지속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증시가 박스권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면 결국 개별 종목의 가치를 재평가해 투자전략을 짜는 수밖에 없다. 주요 증권사들은 실적 전망이 밝은 대표 기업들을 이번주 추천주로 대거 제시했다. 현대증권은 1분기에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하고 스마트폰 신제품 ‘G5’의 판매 호조까지 예상되는 LG전자(066570)를 추천했다. 대신증권은 PC 게임에 이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1분기에 영업이익이 50% 이상 증가한 엔씨소프트(036570)에 후한 평가를 내렸다. 하나금융투자는 통신시장 안정화 가능성에 주목하며 1분기에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LG유플러스(032640)를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이에 반해 저평가주를 추천한 증권사들도 있었다. 신한금융투자는 포스코(005490)를 추천하며 “1분기 영업이익이 기대에 못 미쳤지만 2분기 이후 철강재 가격 인상이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 역시 1분기 적자를 기록한 LG디스플레이(034220)를 추천주로 제시하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액정표시장치(LCD) 수급 상황도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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