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공기청정기 수요↑.."대기질 관심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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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 2.5% 성장률..고소득자 중심 확대
산업용 비중 42%로 기업용 수요도 상당해
  • 등록 2017-05-03 오전 6:00:00

    수정 2017-05-03 오전 6:00:00

코웨이 유구공장에서 한 작업자가 공기청정기 조립 작업을 하고 있다. 코웨이 제공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대기오염에 대한 우려는 비단 한국과 중국에 그치지 않는 모양이다. 미국에서도 최근 들어 공기청정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대도시를 중심으로 실내 공기질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3일 코트라(KOTRA) 시카고무역관에 따르면 미국의 공기청정기 시장 매출은 오는 2021년까지 연평균 2.5%씩 상승해 총 36억달러(약 4조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그 이전인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도 전체 매출 규모가 연평균 3.4%씩 올랐다. 수입산 저가 제품 유통이 늘면서 성장세는 둔화되지만, 전체적인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KOTRA는 “미국의 대다수 도시에서도 가스배출과 공기오염 증가로 공기 질이 매우 나빠지고 있다”며 “이로 인해 건강을 우려하는 미국인들의 공기청정기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공기청정기 시장은 특히 미세먼지를 걸러내는 고성능 헤파(HEPA)필터(25.0%)나 미스트필터(20.8%)에 집중되고 있다. 산업용 시장에서는 미세먼지와 먼지는 물론 가스 유출까지 막아주는 진집장치가 주목받고 있다. 소비자용 시장에서는 고소득자를 중심으로 수요가 높아지고 있고, 산업용 시장에서는 건설사나 발전소, 제철소, 식품 제조처 등에서 주로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산업용·연구실용 수요가 42.1%로 가장 높고, 소비자용 수요가 21.2%, 유통매장 등 사업장용이 20.9%로 뒤를 잇고 있다.

미국 공기청정기 시장 2016년 주요 분야별 점유율. KOTRA/IBIS월드 제공
수출입 측면에서 보면 미국 제품의 수출은 감소하는 반면 해외 제품의 수입은 늘고 있다. 2011년 대비 지난해 공기청정기 매출액 수출입 실적을 보면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2.9%에서 15.8%로 하락한 반면 수입은 연평균 3%씩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우리 기업에도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역시 쉬운 시장은 아니다. 국내 업체들은 중국 시장에 진출해 고급형 시장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바 있지만, 미국에서는 이러한 전략이 먹혀들지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KOTRA는 미국시장의 진입장벽으로 △전문화된 공장 △기계류 건설 및 개발 △높은 구매비용 등 초기 자본비용 부담이 크다는 점을 언급했다. 다만 진입장벽이 높다고만 볼 수는 없는 환경인만큼 우리 업체의 높은 기술력으로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또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알레르기성 호흡 장애 사고가 늘어나는 등 기회가 늘어나는 만큼 국내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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