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한화시스템, IPO 앞서 내부통합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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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I 컨설팅 후보군, 맥킨지·베인앤컴퍼니·BCG
상장주관 RFP 국내외 증권사 12곳 발송
상장 전 M&A 진행 가능성에 `무게`
  • 등록 2018-08-30 오전 5:45:00

    수정 2018-08-30 오전 5:45:00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한화시스템이 조직간 통합(PMI) 컨설팅 업체 선정에 들어갔다. 서로 다른 사업을 영위해 온 두 업체의 합병으로 탄생한 법인인만큼 상장에 앞서 조직 내부 정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최근 IPO 전 PMI를 위해 컨설팅 업체 선정 작업을 시작했다. 회사는 맥킨지·베인앤컴퍼니·BCG 등 글로벌 컨설팅 업체 3사 중 한 곳과 손잡고 본격적인 조직 통합에 들어갈 예정이다.

앞서 한화시스템은 지난 22일 주요 증권사에 한화시스템 상장주관사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며 IPO 추진을 공식화했다. 제안서는 글로벌 증권사 6곳, 국내 주요 증권사 6곳 등 총 12곳에 발송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화시스템은 입찰에 응한 업체 중 한 곳을 선정해 다음 달 상장주관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상장 일정은 구체화 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늦어도 2020년까지 한화시스템이 상장에 나설 것으로 전망한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1일 옛 한화시스템과 한화S&C의 합병으로 출범한 신생 법인이다. 옛 한화시스템은 방산용 전자장비나 전투지휘체계를 개발에 역점을 둔 방산 전문업체다. 지난 2015년 한화와 삼성 간 진행된 ‘빅딜’로 한화에 합류한 삼성텔레스가 전신이다. 한화S&C는 지난해 10월 에이치솔루션에서 물적분할돼 설립된 시스템통합(SI) 서비스 업체로 그룹사에 시스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회사는 합병 이후에도 옛 한화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시스템부문과 한화S&C가 주축이 된 ICT부문으로 나뉘어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따라서 상장과 내부 정돈을 병행하는 것보다 우선 조직의 인사·업무 시스템 등을 통합해 조직을 안정화한다는 방침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한화시스템이 상장에 앞서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 적극 나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방산 분야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차지한 것과는 달리 한화시스템이 SI분야에서 가지는 경쟁력은 제한적이라 국내에 산재한 중견 SI기업을 흡수해 경쟁력 강화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한화시스템으로서는 M&A를 통해 회사의 몸집을 불리면 상장 시 시장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어 M&A에 나설 유인이 충분하다”며 “지속적인 인수합병으로 회사 규모를 키우면서 이커머스 플랫폼,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시장 등 신시장 개척에도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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