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례상비 20만원 훌쩍 넘을 듯”
1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소매가로 먼저 육류는 소고기(한우 등심·1kg) 8만60원, 닭고기(육계·1kg) 5646원으로 각각 평년 대비 8.3%, 7.4% 올랐고, 과일은 사과(부사·10개) 2만3453원, 배(10개) 3만6204원으로 각각 12.5%, 21.8% 급등했다.
이 밖에도 쌀(20kg)은 5만3329원으로 평년대비 21.8%, 감자(100g) 337원으로 45.0%, 건고추(600g) 1만7324원으로 65.9%, 대파(1kg) 3111원으로 10.4%, 당근(1kg) 3462원으로 31.7% 뛰었다.
수산물 가격도 폭등했다. 오징어는 금(金)징어가 됐다. 16일 기준 물오징어 1마리 소매가격은 5205원으로 1년 전(4353원)보다 약 19.6%, 평년(2876원) 대비 약 81% 상승했다.
주요 식품가격이 줄줄이 오른 가운데 한국물가협회는 이번 설 차례상(4인 가족 기준)을 차리는 비용이 20만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복합형 설 선물세트로 가성비↑
물가부담이 높아지자 식품업계는 ‘가성비’를 앞세운 설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먼저 CJ제일제당은 캔햄인 스팸과 백설 식용유, 비비고 김 등으로 구성한 3만~4만원대 복합형 선물세트 비율을 지난해 설 대비 대폭 늘렸다. 사조그룹도 올리브유와 안심팜, 사조참치액, 해표 허브솔트 등 다양한 상품을 넣은 복합구성을 강화했다.
|
업계 관계자는 “이번 설 선물세트는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복합형 선물세트 구성을 추가해 다채로운 세트로 선택의 폭을 더욱 넓혔다”며 “부담 없이 선물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준비한 설 선물세트로 고마운 분들에게 마음을 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