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수동에 나타난 김일우는 특유의 ‘꾸안꾸’ 패션으로 시선을 강탈한 채, 한 꽃집으로 들어갔다. 성수동에서 만날 여성을 위해 그녀의 ‘탄생화’로 꽃다발을 준비한 김일우는 “먼저 이덕화 선배님과, ‘신랑수업’ 선생님들이 멀리서 찾지 말고 가까운 곳에서 찾으라고 하셔서 오늘 (그녀를) 한 번 찾아보려고 나왔다”고 말했다. 잠시 후, 한 공방에 도착한 그는 “오다 주웠다~”면서 누군가에게 꽃다발을 건넸는데, 바로 배우 박선영이었다. 김일우는 박선영에 대해, “프로그램을 통해 알게 된 사이인데, 편하지만 가끔 둘이 있을 때는 묘한 감정이 들기도 했다”라며 박선영의 작업실을 찾아온 이유를 밝혔다.
박선영은 “가죽 공방에 왔으니까 함께 ‘키링’을 만들어보자”며 김일우에게 손수 앞치마를 매줬다. 이후 작업을 하면서 두런두런 대화를 나눴는데, 박선영은 “얼마 전 오빠를 방송에서 봤다”면서 “오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완벽한 남자?”라고 칭찬 했다. 또한 김일우의 손에 핸드크림을 발라주는 등 달달한 분위기를 풍겼다. 김일우 역시 ‘제너럴 P(박선영 이니셜)’라는 글자가 새겨진 박선영의 가방을 보고 흐뭇하게 웃었는데, 알고 보니 ‘제너럴 P’는 김일우가 직접 지어준 박선영의 별명이었다. 당시 추억을 떠올리며 “우리 박장군님~”이라고 살갑게 부른 김일우는 “요즘 근황은 어떤지?”라고 물었다. 박선영은 “축구를 하다가 다쳐서 재활치료를 하고 있다”고 한 뒤, “사실 혼자 살면서 남자의 존재(필요성)를 별로 못 느꼈다. 그러다 얼마 전 축구용 보온통을 샀는데 도저히 뚜껑이 안 열리는 거다. 그때, ‘누군가 옆에 있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일우는 “어딨어? 그 보온통!”이라고 받아쳐 박선영을 폭소케 했다.
드디어 박선영과 강아지 커플 키링을 만드는 데 성공한 김일우는 근처 맛집으로 식사를 하러 갔다. 식사 중 김일우는 박선영의 첫인상은 물론, 단둘이 처음으로 밥을 먹었던 일을 떠올렸고, “독신주의자는 아니잖아?”라며 슬쩍 속을 떠봤다. 박선영은 “아니다”라면서 “10년 후 쯤에는 결혼해 있지 않을까?”라며 웃었다. 김일우는 “10년 후까지 (시집) 못 가면 그냥 나한테 와~”라고 박력 있게 외쳤고, 박선영은 “나 갈 곳 있다. 오빠한테”라고 유쾌하게 ‘접수’했다. 데이트 후, 김일우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농담으로 던진 말이지만, 선영에게도 내 마음도 작은 플러팅이지 않을까?”라며 수줍게 미소지었다.
좌충우돌 끝 김종민과 김가연은 명란 계란말이를 만들었고, 자신감이 차오른 김종민은 “앞으로 매년 미역국은 해줄 수 있을 것 같다”며 흡족해했다. 심진화는 “혹시 나중에 2세가 태어나면, 누굴 닮았으면 좋겠냐?”라고 물었다. 김종민은 “눈은 나, 코는 여자친 구, 머리도 무조건 여자친구!”라고 답했다. 이에 심진화는 “여자친구도 예쁘던데, 본인 외모에 되게 자신감이 있나 봐”라며 놀렸고, 김종민은 “과거 댄서로 활동할 때, (잘생겨서 인기가) 장난 아니었다”라고 너스레를 떤 뒤, (나를 닮으면) 느낌이 더 재미있을 것 같다”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심진화는 “(여자친구에게) 요리를 만들어주는 것도 좋지만, 손편지가 있으면 더 감동적일 것”이라고 조언했가. 이에 김종민은 “제 여자친구도 제 생일 때마다 (손편지를) 써줬다”고 공감했다. 잠시 후 그는 “어설프지만 맛있게 먹어줘. 내년 생일에 또 해줄게~”라고 마음을 담은 첫 손편지를 써서, 스튜디오는 물론 안방까지 훈훈하게 만들었다.
채널A ‘신랑수업’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