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韓성장률 1.6% 전망…트럼프 위협에 0.4%p ‘뚝’

[KDI 수정경제전망 발표]
美관세인상에 성장률 2%→1.6%로
국내·외 주요 전망기관 중 ‘최저치’
소비자물가, 내수부진에 1.6% 상승
  • 등록 2025-02-12 오전 5:00:00

    수정 2025-02-12 오전 5:00:00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 중반까지 낮췄다. 국내외 주요기관 중 최저 수준으로, 내란-탄핵정국에 따른 내수부진과 미국 신정부의 정책변화로 나라 안팎의 경제여건이 악화하면서 내수와 수출 증가 폭이 모두 축소했다는 이유에서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KDI는 11일 ‘경제전망 수정’을 통해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0%에서 0.4%p(포인트) 낮춘 1.6%로 예상했다. 대내적으로는 정국 불안에 따른 경제심리 위축이,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정책 변화에 따른 통상환경 악화가 이번 하향 조정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KDI는 지난해 11월 경제전망에서 2025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2%에서 2.0%로 낮췄다. 당시 건설투자 부진이 하향 조정의 배경이었지만 올 들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던 소비심리마저 꺾이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2.1%), 국제통화기금(IMF·2.0%) 정부(1.8%), 한국은행(1.6%~1.7%),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1.7%) 등 국내외 주요 기관들 사이에서도 가장 낮은 전망을 내놨다.

KDI가 성장률 전망치를 내린 가장 큰 이유는 내수부진과 통상환경 급변이다. 이를 반영해 민간소비부터 투자와 수출 관련 전망 역시 모두 하향했다. 특히 그간 우리 경제를 지탱해온 수출에 대한 불안이 성장률 조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리스크에 따른 수출 전망은 전년(6.9%)의 높은 증가세가 조정되면서 1.8%의 증가율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KDI는 소비자물가는 내수 부진에 따라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전년(2.3%)보다 낮은 1.6%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종전과 같다. 근원물가 상승률도 전년(2.2%)보다 낮은 1.5%에 머물 것으로 봤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최근에 미국 신정부에서 이미 관세 인상을 시작하면서 통상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대·내외 경제 여건이 모두 악화한 상황을 반영해서 소비·투자·수출 등 거의 모든 부문의 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죽더라도 지구로 가자!
  • 한고은 각선미
  • 상큼 미소
  • 무쏘의 귀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