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강보합흐름 정도를 보일 전망이다. 국채선물 만기가 한달남짓으로 다가온 가운데 현선물 저평이 여전하다는 점에서도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주말사이 미국채가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강보합세를 보인 것도 다소 우호적이다.
관심은 커브 변화 가능성에 쏠릴 예정이다. 금일(27일) 7000억원 규모로 예정된 국고20년물 입찰이 예정돼 있다. 이는 지난달대비 1000억원이 많은 규모다. 다만 최근 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가 상승하면서 금리메리트가 있다는 점에서 무난한 수준에서 입찰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장중 변동성이 컸지만 종가기준으로 보면 큰 변화가 없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커브 역시 변화가 없는 상황이다. 다만 10-3년 스프레드가 32bp, 10-5년 스프레드가 23bp로 근래들어 가장 벌어져있다는 점에서 입찰 후 축소 가능성도 있다는 판단이다. 그렇다고 플래트닝 반전으로까지 이어지지는 못할 전망이다. 향후 경기에 대한 확신이 아직은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우선 오늘 아침 한은이 발표한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자료를 보면 향후 경기전망 CSI가 2년5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반면 최근 아베노믹스가 휘청이며 니케이지수가 급락하고 일본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국내금융시장도 요동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외국인의 3년 선물 누적순매수 규모는 10만3200여계약으로 추정된다. 전 저점이 7만9000여계약이었다는 점에서 2만계약 남짓 추가매도여력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매도강도가 클 것으로 보이지 않는데다 최근 외인 영향력도 줄고 있어 큰 변수는 되지 않을 전망이다.
기획재정부가 경제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한다. 한은이 통안채 1년물 1조원과 91일물 1조4000억원어치를 입찰한다. 미국은 오늘밤 메모리데이로 휴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