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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2인자인 스탠리 피셔 부의장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블룸버그 등 현지언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014년 오바마 정부 때 임명된 피셔 부의장의 임기는 내년 6월까지다. 임기를 8개월가량 앞두고 전격적으로 사임 의사를 밝힌 것이다.
피셔 부의장은 사직서에 “개인적 이유”라고만 밝혔다. 그는 다음 달 13일부터 부의장직을 공식적으로 그만두겠다고 썼다.
피셔 부의장만 그만둔 게 아니다. 미국 금융회사에 대한 감독권을 누리던 대니얼 터룰로 연준 이사도 지난 4월 돌연 사표를 던졌다. 그는 임기를 5년이나 남겨둔 채 사임했다.
강력한 금융 규제를 주도하던 터룰로 이사가 떠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금융 감독 수장으로 랜들 퀼스 부의장을 임명했다. 아들 부시 행정부에서 재무차관을 지던 퀄스 부의장은 터를로 이사와 반대로 철저한 규제 완화론자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임기도 내년 2월까지다. 지난 40년간 연준 의장은 모두 연임하는 게 전통이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차기 의장에 자신의 오른팔인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선임할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상태다.
옐런 의장과 부의장, 현재 공석인 3명의 연준 이사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인사로 채워지면, 연준은 그야말로 트럼프 대통령의 손아귀에 들어갈 수 있다.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달러 가치를 인위적으로 내리는 통화정책을 쓸 가능성이 제기된다.
JP모건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이클 페올리는 “미국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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