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현씨밴드 나상현, '음주 성추행' 인정..."늦게나마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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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현, 과거 성추행 의혹에 사과문 게재
  • 등록 2025-05-23 오전 10:23:02

    수정 2025-05-23 오전 10:26:21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인디밴드 나상현씨밴드 보컬 나상현이 과거 술자리에서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사과의 뜻을 밝혔다.

밴드 나상현씨밴드의 나상현. (사진=나상현 SNS)
나상현은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과거 행동으로 인해 불쾌감이나 불편함을 겪으셨을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나상현은 “과거에 음주 후 구체적인 정황들이 잘 기억나지 않는 상황에서 작성자분께 상처를 드리게 되었다”며 “늦게나마 이 자리를 빌어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약 3, 4년 전 음주 상태에서의 언행을 지적받고 크게 반성한 뒤 주변인들의 도움을 받으며 꾸준히 문제를 개선하려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이와 관련하여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 깊이 반성하고 노력하겠다” 했다.

이어 “평소 제가 생각하고 말해왔던 가치관에 부합하지 않는 행동을 했던 점에 대해 더욱 무거운 마음이다”라며 “제가 중요하게 여겨온 가치들을 행동으로 지켜내기 위해 더 명확한 기준을 만들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사과문에 앞서 최근 온라인을 통해 나상현이 과거 술자리에서 만취한 척 여성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했다는 주장의 글이 확산했다.

익명의 작성자는 “술 취한 척 허벅지를 만지고 여자가 취했으면 손을 그대로 두고 안 취해서 뭐라고 하면 깜짝 놀라면서 ‘실수했다’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출신으로 주목받은 나상현은 2014년 7월 옴니버스 앨범 ‘늦은 새벽’으로 데뷔했다. 현재는 남성 3인조 밴드 나상현씨밴드의 보컬과 기타를 맡아 10년 넘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해당 밴드는 페스티벌 대세 밴드로 자리 잡으며 각종 페스티벌과 대학 축제 등에 출연 중인 상황이었으나 나상현의 술자리 성추행 인정으로 향후 활동에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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