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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이날 샌디에이고 선발 라이언 버거트와 구원투수들을 공략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1회말 첫 타석에선 좌익수 뜬공에 그쳤고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선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5회말 세 번째 타석도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7회말에는 구원투수 션 레이놀즈를 상대했지만 역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2회말 엘리오트 라모스의 선제 투런홈런에 힘입어 2-0으로 앞섰지만 9회초 2사 후 마무리 투수 카밀로 도발이 매니 마차도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해 승부치기 연장전으로 끌려갔다.
샌프란시스코는 10회초 수비 때 샌디에이고가 1점을 내줬줘 패배 위기에 몰렸다. 2-3으로 뒤진 10회말 2사 3루에서 이정후에게 기회가 왔다. 관중들은 이정후의 이름을 연호하며 힘을 불어넣었다.
LA다저스에서 활약 중인 김혜성(26)도 무안타에 그쳤다.
김혜성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404로 떨어졌다.
김혜성은 메츠 선발 타일러 메길의 슬라이더를 공략하지 못하고 2회발과 5회말 잇따라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결국 7회말 타석에선 대타 토미 에드먼과 교체됐다.
다저스는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6-5로 승리, 2연패에서 벗어났다. 1사 1, 2루 기회에서 프레디 프리먼이 끝내기 2루타를 터뜨려 승부를 갈랐다.
37승 24패가 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계속 지켰다.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35승 24패)와는 한 경기 차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