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vs수목..드라마 서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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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2-07-02 오후 2:10:09

    수정 2012-07-02 오후 2:10:09

사진 위에서부터 ‘각시탈’, ‘아이두아이두’, ‘유령’
[이데일리 스타in 김영환 기자] 드라마에도 서열이 있다. 편당 제작비도 다르고, 광고 단가도 천양지차다. 심지어 언제 방송되느냐에 따라 배우들의 관심도에 변화를 보이기도 한다.

화제성에서 드라마를 평가한다면 수요일과 목요일에 편성된 10시대 드라마가 강점을 갖는다. 일반적으로 24부작 이하의 드라마는 미니시리즈로 부르고, 그 보다 편수가 많은 드라마는 연속극으로 부른다. 수목 드라마에는 트렌디한 미니시리즈가 많고, 월화 드라마에는 시대극이나 사극 장르인 연속극이 주로 편성된다. 김영섭 SBS 드라마 국장은 “월화 드라마나 수목 드라마나 큰 차이는 없다”며 “하지만 월화 드라마에 50부작 이상 시대극이나 전통 사극을 배치하는 성향이 있어 상대적으로 미니시리즈가 방송되는 수목 드라마가 젊은 시청자층의 화제에 많이 오른다”고 말했다. 시청률조사회사 A사의 관계자도 “주초보다는 주말로 갈수록 시청자들이 TV를 시청하기에 여유가 있어 보인다”면서 “전 연령층이 드라마를 선호하지만 특히 젊은 연령층이 수목 드라마를 좋아하는 편이다”고 전했다.

10시대 드라마는 월화 드라마에 이어 주말 드라마 순으로 화제를 낳는다. 통상적으로 외부활동이 많아지는 주말 드라마에 비해 월화 드라마가 우위를 점한다. 10시대 주말 드라마는 특급 스타들을 만날 수 있는 ‘마지노선’이다.

몇몇 스타들은 월화 드라마와 수목 드라마외에 아예 출연하지 않으려고 한다. 8시대 주말 드라마나 일일 연속극 등에서 ‘핫이슈’를 만들어내는 스타를 찾기 힘들다. 실제 한 톱스타는 출연을 논의 중이던 드라마가 다른 시간대 편성을 받자 출연을 포기한 바 있다. 한 매니지먼트의 C 이사는 “특급 스타들은 사실상 10시대 드라마를 놓고 선택을 한다고 보면 된다”며 “배우들은 드라마의 시청률뿐 아니라 화제성을 고려하기 때문에 평일과 주말 10시대 드라마에 우선 출연하게 된다”고 말했다.

시청률에서 드라마의 인기를 평한다면 8시대 주말 드라마가 최고다. 8시대 주말 드라마는 시청률 상승 곡선만 탄다면 30%를 넘어서는 국민 드라마의 영예를 얻게 된다. KBS2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 대표적이다.

몇몇 특급 스타들은 의외의 선택으로 화제에 오르기도 한다. 일일 연속극이나 주말 드라마에 출연해 팬층을 넓히기 위한 전략을 택한다. 젊은 층이 선호하는 시간대의 드라마 대신 전 연령층이 보는 시간대의 연속극으로 자신의 이름값을 알리기 위해서다. KBS1 일일연속극이 그 대표적인 예다. 소녀시대 윤아, 한효주, 김아중, 구혜선 등이 KBS1 일일 연속극으로 주부 시청자에게 얼굴을 알렸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출연료와 빠듯한 일정으로 촬영되는 드라마지만 인지도를 높일 수 있어 출연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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