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 우승' 럼포드 "롤러코스터 타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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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3-04-28 오후 5:31:16

    수정 2013-04-28 오후 5:31:16

28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골프장에서 열린 2013발렌타인 챔피언십(총상금 약33억원)최종라운드에서 브렛 럼포드가 드라이버샷을 하고 있다. 사진=발렌타인 챔피언십 조직위 제공
[이천=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유럽프로골프(EPGA)투어 발렌타인 챔피언십에서 마지막에 웃은 주인공은 호주 출신의 베테랑 브렛 럼포드(36)였다.

럼포드는 28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컨트리클럽(파72·7281야드)에서 막을 내린 발렌타인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마크 프레이저(호주), 피터 화이트포드(스코틀랜드)와 연장 승부 끝에 극적인 이글을 잡아 우승을 차지했다.

발렌타인 챔피언십 역사상 연장전 끝에 정상에 오른 경우는 2008, 2009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다.

이번이 통산 네 번째 유러피언투어 우승인 럼포드는 특히 2007년 9월 오메가 유로피언 마스터스 이후 5년 6개월여만에 정상에 복귀해 더욱 의미가 남달랐다.

럼포드는 “오늘 정말 흥분된 게임이었다. 롤러코스터와 비슷했다. 이런게 골프라는 종목의 특성인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그는 “피터 화이트포드가 18번 홀에서 좋은 기회가 있었음에도 실수하는 바람에 내게 행운의 여신이 왔다. 연장전에 들어가기 전에 영국에서 온 코치에게 조언을 받았는데 그게 큰 도움이 됐다. 블랙스톤 컨트리클럽은 버디 기회가 많은 좋은 코스였다. 대회 내내 기분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오랜만에 거둔 우승이라 기쁨이 더했다. 그는 “나이를 먹어가면서 젊은 선수의 기술과 체력을 따라잡기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내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은게 주효했다. 17번 홀에서 기회를 놓쳤지만 다시 기회가 왔다. 난 정말 행운아인 것 같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아울러 “지난 2, 3년간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2년전 쌍둥이를 얻어 돌보느라 시간을 보냈다. 쌍둥이를 낳아본 사람은 알지만 처음 6개월까지는 정말 힘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내가 잘 키우고 있고 골프선수로서 예전 모습으로 돌아간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최근 애덤 스콧이 마스터스 우승을 차지하는 등 호주 선수들이 세계 골프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데 대한 소감도 전했다.

럼포드는 “요즘 호주 선수들이 훌륭한 모습 보여주고 있다. 예전에는 그렉 노먼이 호주 출신 선수들에게 많은 영감을 줬다. 애덤 스콧의 경기도 밤새워 지켜봤다. 호주 선수에게 훌륭한 롤모델이다. 특히 스콧은 엄청난 성공을 거뒀음에도 인간성이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그래서 더 많은 축하를 받은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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