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韓전자 삼두마차]OLED·대형 패널 강세로 LGD·삼성디스플레이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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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디스플레이 판가 상승…공급 부족 지속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로 하반기 판가도 상승 지속
  • 등록 2017-05-06 오전 6:00:00

    수정 2017-05-06 오전 9:56:23

올초 출시된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는 대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채택했다. (사진=LG전자)
[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대형 TV와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수요 증가로 업계가 초호황기를 맞았다. 업계 선두인 LG디스플레이(034220)는 분기 최초로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갤럭시S8 판매량 호조로 지난 분기보다 더 증가한 2분기 실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OLED 전환과 LCD 물량 부족으로 판가 상승

6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TV 업체인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소니 등이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대형 디스플레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대만 반도체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생산능력은 1만2449㎦(세제곱킬로미터)로 지난해 대비 75% 증가한다. 이 추세를 몰아 2018년에는 2만245㎦로 63% 늘어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 업계는 고객사 요청이 늘어나면서 OLED 패널 출하량을 늘릴 예정이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전무는 지난달 열린 1분기 컨퍼런스콜(다중전화회의)에서 “1분기 OLED 패널의 분기 출하량이 약 30만대 정도였고 하반기에는 50만대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이 LCD(액정표시장치) 설비를 OLED 설비로 전환하는 추세다. 그러나 TV 세트업체는 중저가 시장을 겨냥한 LCD TV를 출시해 LCD 물량 부족을 겪는다. 이번 분기에도 지난 분기에 이어 LCD 공급이 부족해 LCD 판가가 상승할 전망이다.

판가 상승은 디스플레이 업계에 호재로 작용한다. LG디스플레이가 올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인 1조269억원을 기록하면서 분기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열었다. 또 이번 분기부터 OLED 출하량을 늘리면서 역대 최대 매출액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부터 60인치 이상 초대형 TV 시장이 전개되면서 대형 디스플레이 판가 상승 추세도 이어질 것”이라며 “8K(7680×4320) 이상 대형 디스플레이 채택이 늘어나면서 초대형 TV 시장 성장률도 전년 대비 30% 증가하리라고 본다”라고 전망했다.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중소형 OLED 수요 견인

올 초부터 스마트폰 신제품이 쏟아지면서 플라스틱 디스플레이(P-OLED) 업황 전망도 밝다.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 등 스마트폰 업체가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중소형 OLED 패널 가격도 치솟고 있다.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공급 업체인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1분기에도 1조3000억원대 영업이익을 올렸다. 삼성전자 갤럭시S8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삼성디스플레이의 이번 분기 실적도 역대 최대치를 넘볼 수 있게 됐다.

또 중국 주요 스마트폰 업체인 화웨이(華爲)와 샤오미(小米)도 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신제품을 확대 판매할 계획이다. 증권업계는 OLED 스마트폰 패널 수요가 지난해보다 34.4% 증가한 5억2000만대로 예상한다.

미국 애플(Apple)이 올 하반기 출시할 차세대 스마트폰에 휘어지는(Flexible) OLED를 디스플레이로 채택한다는 점도 호재다. 애플이 이 OLED를 채택하면 경쟁업체도 같은 OLED 제품을 탑재한 제품을 내놓을 확률이 높아진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OLED 수요 증가에 대비해 설비 투자를 확충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7세대 LCD 라인을 OLED 라인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디스플레이 부족으로 가격이 치솟자 미국 구글(Google)은 LG디스플레이에 파격적인 지원을 제안했다는 사실이 세간에 알려졌다. 구글이 자사 전략 스마트폰 ‘픽셀폰’에 휘어지는 OLED를 탑재하기 위해서다.

다만 김희연 LG디스플레이 상무는 지난달 11일 조회공시 답변에서 “휘어지는 OLED 시장이 확대되면서 다양한 고객사가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도 “(구글 1조원 투자) 관련해서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라고 해명했다.

김병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OLED가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화두로 떠오르면서 각사마다 OLED 생산능력을 끌어올리고 있다”라며 “특히 스마트폰 사업과 맞물려 중소형 OLED 수요가 늘어나면서 공정부품인 디스플레이 기업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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