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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현지 우량 금융사에 대해서는 한·중·일 금융사가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경쟁적으로 쓸어담은 데다 나머지 금융사마저 사실상 한국 금융사끼리 과당 경쟁을 펼치면서 고가인수에 따른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도 국내 금융사의 해외 점포 부실 가능성과 과열경쟁에 따른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실태 파악에 나서기로 했다.
동남아 ‘쏠림 현상’ 심화…출혈 경쟁에 부실 우려
4일 금융당국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근 인도네시아 한 은행 인수를 두고 국내 금융사 간 출혈 경쟁으로 번지면서 시장 가격 대비 50% 비싸게 주고 인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금융사가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 지분 인수에 관심이 높았는데 인수경쟁 과정에서 인수가가 급격하게 올라갔기 때문이다. 현지 금융당국은 해당거래가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은 데 대해 우려를 드러내며 인허가 과정에서 문제점이 없는지 들여다보기로 했다.
캄보디아에서도 1위 소액대출은행 프라삭(Prasac) 인수를 추진했던 국내 한 금융사는 매각 측이 예상 인수가의 3~4배에 달하는 금액을 요구한 탓에 인수를 중단했다. 국내 다른 금융사가 인수 경쟁에 끼어들면서 몸값이 부풀려진 것이다.
이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에서는 은행을 인수하려면 두 개 은행을 인수해야 지분 100%를 인정받을 수 있는데 이미 자산 30위권 안팎의 은행은 매물이 없는 상황”이라며 “60위~100위권 은행은 국내 저축은행 지점만도 못하다 보니 후발 주자로 진출을 노리는 국내 금융사는 간만보고 있는데 이로 인해 현지 금융당국으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하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금융사 M&A뿐만 아니라 현지 투자와 영업에서도 출혈 경쟁에 따른 부실이 우려되고 있다. 최근 미얀마에서는 올 하반기 6000가구 규모의 서민주택 건설사업을 놓고 한국계 금융사 간 주관사를 거머쥐기 위해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금리 할인부터 사업 실적 등을 내세워 미얀마에서 볼 수 없던 경쟁이란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기업대출 부실이 심화하면서 국내 금융사의 고정이하여신(부실채권)비율이 1% 중반 대까지 치솟았다. 국내 증권사들이 올해와 내년 인도네시아 신용공여 시장을 중심으로 진출을 확대하고 있어 리스크 관리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 “과당경쟁 살펴볼 것”
금융당국 고위관계자는 “동남아 국가 중심으로 해외점포에 대한 리스크 관리와 자산건전성, 내부통제 등 이외에 현지 영업 현황과 M&A에서 나타나는 여러 부실 요인 등을 점검할 것”이라며 “최근 부실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어 현장 점검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우선 동남아 현지 사무소를 제외한 지점과 법인에 대해 각 금융사의 서면 조사로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새로운 수익원 발굴을 위해 신남방 국가 등으로 해외진출을 계속 확대함에 따라 해외점포 자산도 증가하고 있다”며 “신남방지역 등 진출이 집중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현지 감독 당국의 인허가 지연 등도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인허가 심사 관련 사항 등도 점검 대상에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금융권에서는 금융사 해외 진출이 동남아 시장에 지나치게 쏠려 있다고 지적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현지법인과 지점, 사무소 등 해외 신설 점포 수는 모두 15개사로 이 가운데 10개사가 미얀마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신남방 국가에 진출했다. 해외점포 당기순이익 대륙별 구성은 아시아(79.1%), 아메리카(8.9%), 유럽(11.2%)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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