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렌터카 업체 허츠글로벌홀딩스(HTZ)는 빌 애크먼의 대규모 투자 소식에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주가가 하락했다.
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허츠는 최근 퍼싱스퀘어가 지분 19.8%까지 늘렸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날 장중 주가가 2% 이상 하락했고 오후 주가는 전일대비 4.98% 하락한 7.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허츠 주가는 퍼싱스퀘어의 보유 지분 공시 이후 100% 이상 급등한 바 있다. 빌 애크먼은 트럼프 행정부의 자동차 관세 정책이 중고차 가격을 상승시킬 가능성이 있다며, 허츠가 중고차 시장에서 수혜를 볼 수 있는 ‘독보적인 포지션’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월가에서는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앞서 허츠는 전기차 전환 실패와 감가상각 부담 등으로 2024년 28억60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허츠 CEO 길 웨스트는 “애크먼의 지지에 감사하며 임직원이 이 기회를 동력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