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보복 관세’ 발표 이후 시장이 흔들리며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웰스파고는 지금과 같은 변동성은 오히려 기회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30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에드워드 리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는 “현재처럼 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걱정하는 것은 자연스럽지만 역사적으로 높은 변동성은 이후 높은 수익률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오히려 투자자들이 두려움을 내려놓고 장기적 관점에서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웰스파고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를 기준으로 S&P 500의 12개월 후 평균 수익률을 분석한 데이터를 인용했다. 분석에 따르면 VIX가 40을 초과했던 시기 S&P 500의 향후 1년 평균 수익률은 30% 이상이었으며 90% 이상의 사례에서 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VIX는 17 수준에서 시작됐지만 4월 초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 이후 60을 넘어서며 급등했다. 이날 오후 12시 45분 기준 VIX는 24.46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과거 시장의 변곡점과 유사한 패턴으로, 향후 6개월에서 18개월 사이 긍정적인 반전이 나타날 수 있음을 시사한다는 분석이다.
리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경기 및 기업 실적이 확장 국면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관세 및 경제 불확실성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