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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에서 박규승(브랜뉴레이싱)이 생애 첫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 우승을 차지했다. 전략적인 레이스 운영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지만, 전통적인 강자들과 격차를 완전히 증명하기엔 아직 갈 길이 멀다. 이번 3라운드는 진정한 실력을 검증받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금호SLM의 이창욱과 노동기는 여전히 대회를 대표하는 강자다. 개막전에서 원투피니시를 기록한 이후 2라운드에서 아쉬운 성적을 남겼지만 인제 스피디움에서 반등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특히 이창욱은 2023년 4라운드 인제 나이트레이스에서 폴 투 피니시 경험이 있다.
디펜딩 챔피언 장현진은 올 시즌 불운에 휩싸였다. 초반 2경기 연속 포인트 획득에 실패하며 부진을 보이고 있다. 나이트 레이스는 그에게 특별한 무대다. 2018년과 2024년 4라운드(인제) 우승, 그리고 같은 해 6라운드(인제) 3위를 기록하는 등 인제 야간 무대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포디움 단골 정의철(서한GP)은 과거 2015, 2016년 인제 나이트 레이스에서 우승했지만 이후 긴 침묵을 이어지고 있다. 올해도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기록 중인 그에게 이번 라운드는 ‘부활’을 증명할 기회다.
나이트 레이스는 변수가 많다. 2024년 4라운드에서 폴포지션을 기록한 데 이어 6라운드 우승을 차지했던 최광빈(원레이싱), 여러 경기를 병행하며 기량이 날로 상승 중인 이정우(오네 레이싱) 등은 언제든 우승을 노릴 다크호스로 꼽힌다. 이정우는 직전 경기에서 2위에 오른 바 있다.
브랜뉴레이싱의 헨쟌 료마는 2라운드 초반 1위를 달리다 차량 트러블로 아쉽게 리타이어했다. 경기력만큼은 어느 강자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완주만 해낸다면 이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한편, GTA 클래스에서는 정경훈(비트알엔디)이 2라운드 우승을 통해 시즌 8연패 도전에 시동을 걸었다. 그는 인제에서 2023년과 2024년 연속 우승을 기록, 3연속 정상 등극 여부가 주목된다.
그의 라이벌인 문세은(비엠피모터스포트)은 지난해 인제 폴 시터이자 올해 개막전 우승자다. 2라운드 3위를 기록한 브랜뉴레이싱의 한민관도 꾸준한 레이스 감각을 앞세워 상위권 경쟁에 도전한다.
GTB 클래스는 절대 강자가 부재한 가운데 이중훈(레퍼드레이싱)과 최지영(다이노케이)이 각기 다른 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혼전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2라운드에서 생애 첫 GTB클래스 우승을 기록한 최지영은 뛰어난 스타트와 침착한 운영으로 클래스 내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