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회사채 시장…현대코퍼 400억 수요예측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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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프리뷰]
비수기 접어든 3월 회사채 시장
현대코퍼, 9일 회사채 400억 수요예측
해태제과식품도 400억 수요예측 앞둬
  • 등록 2026-03-08 오전 8:40:05

    수정 2026-03-08 오전 8:40:05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주주총회와 결산 일정 등이 이어지는 3월 회사채 시장이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수요예측 시장도 한산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이번 주에는 A급 신용도를 보유한 두 기업만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나설 예정이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주(3월 9일~13일) 회사채 발행 시장에선 현대코퍼레이션(A0)과 해태제과식품(A0)이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현대코퍼레이션로고.


종합무역상사 현대코퍼레이션은 총 4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목표로 9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6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계획이다. 트랜치(만기)는 2년물 200억원, 3년물 200억원으로 구성됐다.

현대코퍼레이션은 희망 금리밴드를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5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30bp 수준으로 제시했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이며 발행일은 17일로 예정돼 있다.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 400억원은 전액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NICE신용평가는 현대코퍼레이션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0'로 평가하고 신용등급 전망으로는 '긍정적'을 부여했다.

해태 로고.


같은 A급 신용도의 해태제과식품도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해태제과식품은 3년물 400억원 단일 트랜치로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흥행 시 최대 6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예정이다.

희망 금리밴드는 민평금리 대비 –30bp~+30bp 수준으로 제시했다. 키움증권과 KB증권이 대표 주관사를 맡았으며 10일 수요예측을 거쳐 17일 발행할 계획이다.

해태제과식품 역시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NICE신용평가로부터 'A0' 신용등급을 부여받았다. 이번 발행으로 조달한 400억원은 전액 채무상환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달 27일 만기가 돌아오는 400억원 규모 '제18회 무보증사모사채' 상환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3월 들어 회사채 발행 물량이 크게 줄어든 배경으로 연초 발행 러시와 기업들의 결산 시즌을 꼽고 있다.

조수희 LS증권 연구원은 "1~2월 발행 러시와 금감원 공시, 이사회 시즌 등이 겹치면서 3월은 전통적으로 회사채 발행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시기"라며 "정책당국의 국고채 및 공사채 발행 물량 조절 기조 등을 감안하면 공급 확대에 따른 수급 부담은 완화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이달 초 발생한 미·이란 전쟁이 단기간 내 마무리될 경우 크레딧 시장이 다시 안정세를 보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이란 전쟁이 4~5주 내에 종료되면 유가 영향이 제한되면서 국채금리 상승세가 진정되고 금리 하향 안정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크레딧 채권도 스프레드 확대로 높아진 캐리 매력에 기반해 강세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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