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프정상, 유럽위기 차단할까…美지표 개선여부 `관심`

오는 16일 독-프 정상회담..`유럽위기 확신을 막아라`
미국 리세션 우려 약화..경제지표, 회복세 보일 듯
  • 등록 2011-08-14 오후 12:54:59

    수정 2011-08-14 오후 12:54:59

[뉴욕= 이데일리 문주용 특파원] 오는 16일 프랑스 파리에서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과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긴급 회동한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관심이 이날 회동 결과에 모아질 전망이다.

독일측은 수 주전에 예정된 회동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프랑스의 신용등급 강등 루머와 은행권 대규모 손실 우려가 겹치면서 예정된 회동은 `긴급` 수준으로 격상됐다.

◇16일 독-프 정상 회동, `유럽위기 차단 할까` 최대 관심 이날 만남에서 양 정상은 유럽 재정위기 확산을 막을 조치에 대해 심도깊은 논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 존을 이끌고 있는 양국인 만큼, 두 정상간 논의와 합의가 곧 유럽 위기 진화를 판가름하는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특히 유럽재정안정기구(EFSF)의 규모를 확대하는 문제, 그리스 이탈리아등이 요구하는 유로 본드의 도입 여부 등에 대한 양 정상의 입장이 나올 전망이다.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핌코의 토니 크레센지 선임 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의 관심은 유럽에 계속 머물 것이며, 포르투갈, 아일랜드, 그리스에서 다른 나라로 확산되는 것을 막는 조치에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EFSF 규모를 얼마로 확대하는지를 시장이 듣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이날 회동 결과가 나오기 전에 유럽 금융시장은 `성장 리스크`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같은날 오전 일찍 유로존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발표되고 독일의 2분기 GDP도 나오기 때문이다. 지난주 프랑스가 2분기 성장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럽 전체적으로 성장 둔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는 해석이다.

◇美 리세션 가능성 약화?...경제지표, 경기 개선 보여줄까

미국도 리세션(경기후퇴) 진입 우려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미 국가등급 강등의 여파로 미국인의 소비자신뢰가 약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 월가와 정치권은 지난주 후반부터 리세션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 금융시장 불안을 유럽 재정위기 탓으로 돌리고 있다.

JP모건의 토마스 리 미국 주식 스트래티지스트는 "미국경제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다"며 "지난주 신규실업수당도 4개월만에 가장 적은 39만5000건으로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핌코의 크레센지 스트래티지스트도 "리세션은 산출이 줄고 실업이 늘어나는 현상인데, 7월 산업생산이 늘었다는 증가가 있고, 실업수당 청구도 개선되고 있다"며 "어느 모로 보나 리세션이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주장대로 최근 미 경제가 리세션이 아니라, 소프트 패치(경기 상승국면에서의 일시적 후퇴) 였는지 여부가 이번주 경제지표들에서 확인될 전망이다. 뉴욕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월요일(15일) 발표된다.

또 미 경제의 가장 약한 고리인 주택경기의 개선여부를 보여줄 주택관련 지표들도 이번주에 나올 예정이다.

특히 7월 산업생산 지표, 7월 물가관련 지표들이 속속 공개되면, 미 경제 실상을 좀더 분명하게 판단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지난 6월에 비해 7월 지표들이 개선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예상치를 밑도는 지표가 나올 경우 충격도 클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최진실 딸, 모델 변신
  • 입 가린 채 '속닥'
  • 한파에도 깜찍
  • '노상원 단골' 비단아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